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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찐쌀이 국산으로 둔갑 | 찐쌀은 가공쌀로서 관세가 저렴
이를 이용한 국내 업자들의 탈루 예상 | | | 입력시간 : 2005. 07.01. 13:26 |   |
최근 전주시내에 뿌려진 중국산 찐쌀의 홍보전단의 내용이다. ‘흑룡강변 햅쌀’이라고 원산지를 밝히고 있으면서 인터넷 등에서는 ‘저칼로리’,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 등의 문구를 넣어 사실살 과장광고를 일삼고 있다.
직장인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밥이 일반화되면서 볶음밥과 김밥 등에 사용됐던 국내산 쌀을 밀어내고 중국산 찐쌀이 점령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 찐쌀은 찐쌀 그대로 포장한 ‘찐백미’와 중국산 찐쌀과 찹쌀을 7대3으로 섞어 20㎏으로 포장한 ‘찐 혼합쌀’로 판매되고 있으면서, 20㎏ 한포대에 2만5천에서 3만4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중국산 찐쌀이 한국인의 밥상을 노리고 있다.
중국의 '쿠키 사회' 라는 단체에서는 찐쌀에 대해서, 소화흡수가 좋아 영양면에서 탁월하다'고 밝히고 있다.
전남 도와 농협 등에 따르면 도내 주요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분식집, 중국음식점, 대규모 급식소 등에서 중국산 찐쌀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산 찐쌀은 수입쌀의 시중 유통이 금지된 가운데 쌀이 아닌 ‘곡류 가공품’으로 합법적으로 수입된 뒤 편법으로 밥상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
판매가 확대되면서 지난 1998년 전국적으로 3767톤이 수입되던 것이 지난해에는 2.5배 늘어난 9633톤이 수입됐다.
중국산 찐쌀은 가격이 시중의 국내산 쌀보다 20㎏ 기준으로 2만원 정도 저렴하고, 특히 찹쌀이나 일반미를 섞어 조리할 경우 식별도 어렵다는 점에서 음식점들이 선호하고 있다.
중국산 찐쌀 유통이 늘어나며 국내산 쌀 소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그러나 원산지표시 단속 이외에는 특별한 제재방법이 없어 농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외에는 제재방법이 없는 상태다. 전북도는 찐쌀 유통이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농산물 원산지 표시 및 허위표시 여부를 집중단속할 예정이다.
도관계자는 “수입쌀 시판 등으로 쌀값 하락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찐쌀이 밥쌀용으로 판매될 경우 농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속과 함께 우리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윤권 기자 kykks7@hanmail.net 김윤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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