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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1일 서구청장과 부인을 정당법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은 지난 1일 열린우리당 소속 김종식 서구청장의 공무원지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과 당원 빼가기 등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정당법에 위반된다며 조사해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인 이모씨도 사전선거운동에 의한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고발장의 주요 내용을 분석해보면 ▶피고발인 서구청장 김종식은 2005년. 6월 초부터 6월 말까지 한달 여에 걸쳐 자신이 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광주 서구청에서 관내 공무원들과 직능단체 대표들을 불러 수십부의 입당원서를 할당했는데, 구청과 각 동사무소 직원들의 경우는 구청직원으로 하여금 입당원서를 나눠주고, 입당원서 쓰는 방법까지 지도한 뒤 당원들을 모으도록 해 공무원 지위를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며 선거법 255조3항, 동 85조1항 위반됐다고 기술하고 ▶직능단체 대표들의 경우는 피고발인 김종식이 직접 청장실로 불러 입당을 권유했다고 진술하고, ▶피고발인 김종식은 배포한 입당원서에 ‘민주당에 가입한 사람도 새로 열린우리당에 가입할 수 있음’이라고 표기해 위 선거운동원들로 하여금 민주당원을 열린 우리당에 가입하도록 함으로써 2개 이상 정당의 정당원이 되는 결과를 초래해서 정당법 48조 위반이라고 했다. ▶피고발인 부인 이모씨에 대해서는 각 동의 새마을부녀회장과 6급 이상 간부공무원 부인들을 풍암동 자택에 불러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기부행위를 했고, 수십부씩 입당원서를 할당해 남편이 상사인 구청장의 눈밖에 날 것을 우려하는 부인들에게 당원들을 모집하도록 유도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이 광주와 전남은 민주와 우리당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광주지방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사건 배당이 끝나면 수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