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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야정씨(瑯?鄭氏)

시조 정선갑(鄭先甲)의 자는 시인(始仁)으로 명나라의 진사를 지냈으며, 1617년 중국 산동성 낭야에서 출생했다. 그는 명나라 세종 때 문연각 태학사(文淵閣太學士)를 지낸 정문겸(鄭文謙)의 증손자로, 1644년 명나라가 청에 멸망되자 나라를 구하려 의거를 하려다가 청군에게 포로가 되어 요녕성 심양(瀋陽)에 끌려갔다.

심양에서 수용중인 풍삼사(馮三仕), 황공(黃功), 왕이문(王以文) 등 9의사(九義士)와 함께 봉림대군을 배종하여 왔다. 효종(孝宗)과 비밀리에 북벌할 계획을 추진 중 1659년 효종이 급서(急逝)로 북벌 계획이 좌절되고, 그리던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게 되자 조선에 귀화하여 살게 되었다고 한다.

▶서산정씨(瑞山鄭氏)

서산 정씨의 시조는 송나라에서 원외랑을 지낸 정신보(鄭臣保)이다. 그는 원래 중국 절강성 금화부 포강현 사람으로 증조부는 송나라에서 판장작감사를, 아버지는 원외랑을 지냈다. 송나라가 망하자 정신보는 고려로 망명하여 서산에 정착하였다.

시조의 아들 정인경(鄭仁卿)이 고려에서 크게 출세하면서 집안이 번성한다. 그는 14세에 과거에 급제했으며 고종 때 몽고병이 쳐들어왔을 때 공을 세운다. 정인경은 대장군 상장군, 서경유수, 참의중찬 등을 지낸 후 이등공신에 올랐다.

▶하남정씨(河南程氏)

하남 정씨의 선계는 원래 중국 황제(黃帝)의 후손 백부(伯符)에서 시작되며, 그의 45세손 정원담(程元潭)이 신안정씨(新安程氏)로 분적하였고, 정원담의 31세손 정우(程羽)는 하남정씨(河南程氏)의 시조(始祖)가 되었다.

하남(河南)과 신안(新安)은 어떻게 다른가? 하남은 하남성으로 낙양(洛陽)이 수도였을 때 하남으로 사용했으며, 신안(新安)은 낙양시 신안현(新安縣)이 있다. 그러므로 신안이나 하남은 같은 말이다.

안휘성 황산(黃山)시 둔계(屯溪)의 옛 거리에 가면 골동품상이 많이 있으며, 그곳에 정씨삼택(程氏三宅)이 유명하다. 인물로는 북송시기 성리학의 대가 정호. 정이 형제가 유명하다. 성리학을 창시한 정호와 정이 형제는 중국 하남 정씨의 후손들이다. 이들의 성을 따서 성리학을 정주학(程朱學)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하남정씨의 시조 정사조(程思祖)는 원나라 사람으로 1351년 고려 공민왕의 왕비인 노국공주와 함께 개경에 들어왔다. 그 후에 한산군에 봉해져 한산정씨로 부르기도 한다.

정사조의 둘째 아들 정광은 전중성판사를 지냈다. 그는 고려가 망하자 전라도 광주의 금당산에서 은거하다가 이곳에 묻혔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 동신대학교 초빙교수. 現광주여행문화원 원장/現 중국 심양시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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