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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전력 소모가 많은 조명시설을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 정부의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을 적극 구현하고 있다.

공군은 “전력 소모가 많은 백열등과 할로겐 램프를 고효율 LED 램프로 교체하는 작업을 지난 1월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교체 대상은 공군 전체 1만6015개에 달하며, 소요예산은 8억8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LED 조명은 백열등과 같은 기존 조명보다 효율성이 높은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전력 소비량이 15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 수은 등 유해성분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명도 형광등의 2.5배, 백열등의 50배에 이른다.물론 초기 설치비용이 백열등에 비해 40배 가까이 비싸지만 4년 내에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경제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관련, 정밀 작업이 이뤄지는 일선 정비창에서는 발 빠르게 작업등 전구를 백열등에서 LED 램프로 갈아 끼우고 있다.

공군군수사령부 예하 83정보통신정비창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총 81개 작업등을 LED 램프로 교체 완료했다. 83정보통신정비창 전자정비 파트에서 근무하는 김정화(26) 하사는 “LED 램프를 사용해 보니 오랜 작업에도 불구하고 눈의 피로가 적고, 또 발열량이 적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군군수사 관계자는 “올해 군수사 전체에 배당된 LED 램프 교체 수량은 210개이며, 나머지 조명도 연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며 “창정비 현장의 작업 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예산 절감과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공군은 “LED 램프 설치와 더불어 3407개 화장실에 절전용 자동센서를 설치해 연간 전력 사용량을 600만kWh,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4억8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kWh당 425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