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광주, 전남지방의 일부지역의 통,이장들이 적십자회비를 임의로 걷고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적십자회비는 국제구호단체인 적십자사의 한국지사인 대한적십자사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통해 적십자회비에 대해서 지로용지가 오는 것이며, 일종의 모금활동으로 보면 된다.

그렇다고 적십자 회비를 안 낸다고 해서 재산을 압류한다든가 독촉장이 날아오는 등의 어떠한 불이익도 없고 법적으로도 아무런 책임이 없다.

이러한 사항을 모르는 아파트 한 주민은 얼마 전 황당한 일에 어안이 벙벙했다.

아침 일찍 모 이장이 새벽같이 적십자 회비를 받으러 왔다.

이 주민에 의하면, "새벽잠을 깊게 자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소리가 수 차례 울렸다. 적십자회비 내라고 동네 통장이라는 사람이 찾아 왔다. 그리고 다짜고짜로 적십자회비를 내라고 다그쳤다."고 말하고 "얼마 전에 고지서를 받고 바로 은행에 납부했는데도 그 이장이라는 사람은 무턱대고 적십자 회비 5천원을 빨리 달라고 만 했다." 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서 통장이라는 사람에게 5천원을 내어 주면서 영수증이라도 달라고 하였더니 이장은 그런 것 없다고 했다는 것.

최근 이런 식으로 적십자회비를 직접 통,이장들이 수금하러 다니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통장이나 이장이 적십자회비를 직접 수금할 수 없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지로용지로 적십자회비를 징수하고 있고, 또한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2회의 고지서로 주민이 납입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난다.

이러한 점을 악용한 일부 통,이장들은 잊어버릴 만한 기간이 지나면 적십자회비를 징수하러 다니면서 주민에게 적십자 회비 영수증을 발급도 해주지 않고, 적십자회비를 수금해서 개인적으로 착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국가기관을 이용해서 개인적으로 적십자회비를 착복하고 있는 사례 중에 하나다. 따라서 주민들은 적십자회비는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이장에게 현금으로 적십자회비를 내서는 안되며, 이러한 점을 근절시키기 자치딘체에서는 이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서 해당 이장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아야 할 것이다.

또 통,이장 들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해서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한 적십자 관계자에 따르면, "어떠한 명목으로도 적십자 회비는 통장이나 이장을 시켜서 징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 동장이나 이장에게 납부한 적십자 회비는 되돌려 받아야 된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