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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친환경농산물 인증 및 유통관리 강화를 위한 시군과 민간인증기관 협약과 친환경농산물 이력추적제 등록 확대,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안심보험 등 3대 시책을 추진, 친환경농업 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남 친환경농산물 하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29일 도 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도와 시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민간인증기관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갖고 친환경농산물인증, 친환경농산물 이력추적제 등록,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안심보험 등 3대 시책의 원활한 수행을 통한 친환경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을 다짐한다.

시책별로 시군과 민간인증기관간 협약의 경우 22개 시군과 12개 민간인증기관간 협약을 통해 지난해까지 시군당 6～12개로 난립했던 민간인증기관을 1～3개로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민간인증기관이 시군의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출장비, 행정처리비 등 각종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친환경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담하는 친환경농산물 이력추적제에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10만4천여 전체 농가가 등록하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현재 등록 농가는 8천200여 농가에 불과하다.

친환경농산물 이력추적제는 생산·유통단계별 정보의 기록을 관리하는 제도로 관리품을 누가 누구에게 공급하는지 기록 관리하고, 농산물을 포장하는 경우 포장재 등에 관리 번호와 농약 등 자재 사용 내역을 기록 관리하는 제도다.

이와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안심보험제도를 도입해 친환경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거나 부패, 훼손된 농산물의 섭취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출 보험료의 80%를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 성공의 관건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 엄정한 인증관리,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달려 있다”며 “제도적인 시책 마련과 집행을 통해 농가 소득 제고와 연계되는 성과를 거양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