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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로 시내버스를 탈 때 요금이 얼마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광주에서 시외로 가는 버스에서는 추가 요금을 받기도 하는 제도를 이용해 광주시내버스 운전자들이 승객이 탑승 시점부터 시외 구간요금으로 요금단말기를 설정해 놓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화순 광주간 승객들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으나 광주 승객들은 화순으로 오는 버스를 타게되면 시내에서 시내를 가더라도 115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얼마전 광주시 두암동에 사는 박 모씨는 옛 도청 뒤편에서 화순 행 시내버스로 환승해 인근에서 내렸는데, 교통 카드에서 두 차례나 요금이 추가 징수된 것이다.

시내에서는 기본 요금 950원이 적용되지만 나주나 화순 담양 등 시외로 가면 200원을 더 내야 한다.

문제는 승객의 하차 지점에 따라 징수되지 않고 단말기 조작에 의해 징수되고 있다는 것이 이런 문제를 넣고 있다.

운전자들이 단말기 요금체계를 미리 시외로 지정해 놓으면 무조건 1150원을 내야하고, 환승할 경우 추가 요금이 또 징수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부당 요금 징수 사실을 알고도 기사를 상대로 단말기 조작을 계도하는데 그치고 있다.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사 역시 오래 전부터 이런 사실을 알고도 개선의 노력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승객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항의하면 환불해 주고, 그렇지 않으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민들에게 사시행각을 벌이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것.

이러한 문제는 시내버스 내부 광고수입과 함께 크게 개선해야 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