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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갯벌 권위자 300여명이 참석, 와덴해의 세계최고 수준의 갯벌보존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제1회 한-와덴해 갯벌 국제심포지움이 오는 10월 전남에서 개최된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독일에서 우리나라와 독일·네덜란드·덴마크 등 와덴해 3국과 매년 갯벌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키로 하고 올해 첫 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전남을 최종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남에서 제1회 한-와덴해 갯벌 국제심포지움이 열린다.

전남이 국제심포지움 개최지로 최종 결정된 것은 전국 갯벌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박준영 도지사의 갯벌을 국제화하고 생태관광화하기 위한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심포지움에는 세계적인 갯벌 권위자 300여명과 국내 갯벌학자, NGO, 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갯벌정책 및 생태 연구결과, 우리나라 갯벌의 생태환경 조사, 갯벌의 보전 및 이용방안 제시를 통해 선진 관리기법을 상호 교환하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최강수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와덴해 3국의 선진적인 갯벌보전관리체계와 경험을 습득하는 계기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갯벌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남의 청정갯벌 보전관리체계를 한 단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갯벌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에는 신안 등 15개 시군에 1천17.4㎢의 갯벌이 분포돼 전국 2천550.2㎢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갯벌 도립공원(무안, 신안) 49.95㎢가 지정 관리되고 있고 순천, 보성, 무안, 진도 등 4개 지역 72.34㎢가 습지보호 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와덴해는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3개국에 인접한 해역으로 우리나라 갯벌면적의 약 3배인 7천500㎢의 갯벌을 보유,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관리 되고 있는 지역이다.

과거 50년간 간척 등을 통해 많은 갯벌을 상실한 바 있으나 3개국이 갯벌보전을 위해 공동관리체계를 확립, 지속적인 갯벌보전과 복원을 통해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개발해 생태관광인구 연1천만명, 생태관광수입 연간 최대 10조원 및 고용창출 3만7천900명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