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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8일
故事成語- 동호지필 董狐之筆
입력시간 : 2009. 06.29. 00:00확대축소


■ 동호지필 董狐之筆 [동독할 동/여우 호/곳 처/어조사 지/붓 필]

☞동호의 직필(直筆)'이라는 뜻. 정직한 기록. 기록을 맡은 이가 직필하여 조금도 거리낌이 없음을 이름.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적어 역사에 남기는 일.

[유] 태사지간(太史之簡), 董狐直筆

[출전]『春秋左氏傳』〈宣公二年條〉

[내용] 춘추 시대, 진(晉)나라에 있었던 일이다. 대신인 조천(趙穿)이 무도한 영공(靈公)을 시해했다. 당시 재상격인 정경(正卿) 조순(趙盾)은 영공이 시해되기 며칠 전에 그의 해학을 피해 망명 길에 올랐으나 국경을 넘기 직전에 이 소식을 듣고 도읍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사관(史官)인 동호(董狐)가 공식 기록에 이렇게 적었다.

'조순, 그 군주를 시해하다.'조순이 이 기록을 보고 항의하자 동고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대감이 분명히 하수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감은 당시 국내에 있었고, 또 도읍으로 돌아와서도 범인을 처벌하거나 처벌하려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감은 공식적으로는 시해자(弑害者)가 되는 것입니다." 조순은 그것을 도리라 생각하고 그대로 뒤집어쓰고 말았다. 훗날 공자는 이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호는 훌륭한 사관이었다. 법을 지켜 올곧게 직필했다.

조선자(趙宣子:조순)도 훌륭한 대신이었다. 법을 바로잡기 위해 오명을 감수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국경을 넘어 외국에 있었더라면 책임은 면했을 텐데……."

[원문]宣子曰 嗚呼 我之懷矣 自 伊  其我之謂矣. 孔子曰 董狐 古之退史也 書法不隱

■ 두각 頭角 [동독할 동/여우 호/곳 처/어조사 지/붓 필]

☞짐승의 머리에 있는 뿔. 머리 끝. '두각을 나타내다(見頭角·견두각)하면 많은 사람 중에서 학업이나 기예 등이 유달리 뛰어나게 나타난다는 말

[출전]『柳子厚墓誌銘』

[내용] 현두각(見頭角)은 한유(韓愈)의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에 나오는 말인데 자후(子厚)는 유종원(柳宗元)의 자(字). 한유와 유종원은 당(唐)나라를 대표하는 문장가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에 들어가는 인물이다.

유종원은 한유보다 다섯 살 적었지만 5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종원은 26세 때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합격했으나 한유는 이 시험에 세번이나 도전하고도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한유와 유종원은 서로 깊이 이해하면서 교유(交遊)했는데 고문(古文)의 부흥에도 힘쓰는 등 문학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젊어서부터 필명(筆名)을 드날리면서 관운(官運)도 좋아 사람들의 선망을 받아온 유종원은 생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지방으로 좌천되는 등 불운 끝에 47세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러나 후반부의 불행이 문장에 깊이와 무게를 더해줌으로써 그의 명문장은 그의 불행과 교환하여 이루어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새 임지(任地)로 부임해 가는 도중에 유종원의 죽음 소식을 들은 한유는 임지에 도착하자마자 묘지명을 지었다. 유종원의 생애를 살펴보는 대목은 이렇게 되어 있다. "유종원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모든 것에 통달해 있었다. 부친의 생존시에는 소년이었지만 이미 완성의 경지에 달해 있었다. 과거의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여 '단연 출중하게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見頭角)'. 사람들은 모두 유씨 가문에 자식다운 자식이 났다고 말했다."

■ 두문불출 杜門不出[막을 두/문 문/아니 불/날 출]

☞문을 닫고 나가지 않는다. 집안에만 들어앉아 외출을 하지 않다.

[참고]杜門洞 :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것에 반대한 고려 유신이 모여 살던 곳.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서쪽 기슭에 있다.

*杜鵑 : 杜宇(촉 망제의 이름,그 넋이 화하여 되었다는 전설) 杜魄-두백,不如歸-불여귀,蜀鳥촉조,子規-자규,소쩍새 . 杜鵑花--진달래

[유]蟄居 *蟄 숨을칩

[유래]개성은 고려왕국의 도읍지 송도로서 고려를 패망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세운 조선왕조에 반감을 갖고 있었다. 최영 장군을 처형하던 날 항의 표시로 동맹철시를 했던 게 송도인이다.

고려에 충성하던 유력 인사들에게 조선 조정에 충성하면 직책을 주고 신분을 보장해 주겠다고 회유했지만 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혁명세력은 나오면 살려준다는 최후통첩과 함께 이들이 은거하고 있던 광덕산 두문동 골짜기에 불을 질렀다. 하지만 이들은 불타는 화염에서 나오지 않았다.

개성인의 최후의 보루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이때 희생된 사람이 72명이나 된다. 이렇게 참혹한 사건이 있은 후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겼다. 이후, 개성인들은 벼슬과 담을 쌓고 상인의 길로 나섰다. 물산이 풍부하지 않은 개성은 중개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 두우륙 杜郵戮[막을 두/역참 우/죽일 륙] ☞충신이 죄 없이 죽음을 당함.

[출전]『史記』백기열전(白起列傳)

[내용]진나라는 9개월여에 걸쳐 한단을 포위했으나 함락시키지 못했다. 조나라는 춘신군에게 위나라의 신릉군과 함께 수십만의 병력으로 진나라 군대를 공격하게 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때 무안군 백기는 이렇게 탄식했다. "진나라 왕은 나의 계책을 듣지 않더니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 진나라 소왕은 이 말을 듣고 노하여 무안군에게 출정을 명했다. 그러나 무안군은 질병이 심하다며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왕은 무안군을 면직시켜 사졸의 신분으로 음밀로 옮겨가도록 했다. 그렇지만 그는 병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석 달이나 체류하게 되었다.

이때 제후의 공격이 치열해지고 진나라 군대는 거듭 퇴각하였다. 급보를 알리는 사자들이 연일 함양에 이르렀다. 진나라 소왕은 화가 나서 백기를 몰아냈다.

무안군이 함양 서문에서 10리쯤 떨어진 두우에 이르렀을 때, 소왕은 응후를 비롯한 군신들과 백기에 관해서 상의했는데,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다.

"백기가 떠날 때 불만에 가득 차 원망하는 기색으로 말을 하였다." 그리고는 사자에게 검을 내려 무안군에게 자결하게 하였다. 무안군은 검으로 자결을 하려고 하면서 이렇게 탄식했다.

"내가 하늘에 무슨 죄가 있어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그리고 이어 말했다. "나는 진실로 죽어 마땅하다. 장평의 전투에서 조나라 병졸 수십만이 항복하였거늘 내가 속여서 구덩이에 묻어 버렸으니, 내가 죽지 않는다면 누가 죽어야 한다는 말인가?"

그리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안군이 죽었을 때는 진소왕 50년 11월이었다. 비록 그가 죽었으나 그의 죄가 아니었기 때문에 진나라 사람들은 그를 불쌍히 여겼고, 향읍에서는 모두 그를 제사지냈다.

■ 두주불사 斗酒不辭 [말 두/술 주/아니 불/말씀 사]

☞말술도 사양하지 아니한다. 곧 주량이 매우 크다

[출전]『史記』

[내용]유방(劉邦)이 진(秦)나라 수도 함양을 함락시키고 진나라 왕 자영으로부터 항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항우(項羽)는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유방을 칠 각오를 다졌다. 유방 또한 항우가 이를 갈고 있다는 걸 알고 항우의 진중에 나아가 해명했다. 이를 역사책에서는 [홍문의 만남(鴻門之會)]이라고 한다.

유방의 변명에 항우는 고개를 끄덕였으나 항우의 모신(謀臣) 범증(范增)은 이를 호기(好機)로 항우의 사촌동생으로 하여금 칼춤을 추게 하여 유방의 목숨을 노렸다.

유방이 위급한 처지에 있는 걸 알게 된 심복 번쾌가 방패와 칼을 들고 연회장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위병이 가로막았다. 일개 위병이 어찌 번쾌를 막을 수 있으랴.

위병을 쓰러뜨린 번쾌가 연회장에 뛰어들어 항우를 쏘아보았다. 항우는 저도 모르게 칼자루를 만지며 소리쳤다. "누군가" "패공 유방의 수행부하 번쾌입니다." 유방의 측근 장량(張良)이 대답해 주었다. "장사로군. 이 자에게 술을 주도록 하라"

한말들이 술잔이 그에게 주어졌다. 번쾌는 선 채로 단숨에 들이켰다. "이 자에게 생 돼지 다리를 하나 갖다 주어라" 번쾌는 방패위에다 생돼지고기를 놓고 썰어 먹었다. 이를 본 천하의 항우도 간담이 서늘해졌다. "굉장한 장사로군. 한잔 더 하겠나" "죽음도 사양하지 않는 제가 어찌 술 몇 말을 사양하겠습니까(斗酒不辭)" 항우는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리하여 번쾌는 유방을 구해낼 수 있었다.

제공 : 세이버백과 (http://cybergosa.net) (다음에 계속)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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