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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두찬 杜撰 | | | 입력시간 : 2009. 07.02. 00:00 |   |
■ 두찬 杜撰 [막을 두/지을 찬]
☞저술(著述)에 전거(典據)나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문자를 쓰거나 오류가 많음. 틀린 곳이 많은 작품
[출전]『野客叢書』-송(宋)나라 왕무(王楙)
[내용] 두묵(杜默)이라는 사람이 시를 짓는데 율(律)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아, 그 때문에 일이 격에 맞지 않는 것을 두찬이라 한다.
[원문]杜默爲詩 多不合律 故言事不合格者 爲杜撰 *撰=著作
[해설]송대에 구양수(毆陽修) 등과 시작 활동을 하던 두묵이란 사람의 시가 율과 격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아, 그후로 무엇이든 격에 맞지 않는 것을 두찬이라 했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왕무는 다음과 같이 부연하고 있다. '두(杜)라는 자는 두전(杜田), 두원(杜園)의 예에서처럼 고래로 나쁘다든가 덜 좋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집에서 빚은 맛없는 술을 두주(杜酒)라고 하는데, 임시 대용품이나 엉터리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왕무 자신도 두찬이란 말 자체의 전거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때문이다.
통속편(通俗篇)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다. '불교의 장경(藏經) 5,000여 권은 《도덕경(道德經)》 두 권만 진본이고 나머지는 모두 당말 오대(五代) 때 촉의 도사(道士) 두광정(杜光庭)이 지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후부터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본뜬 위작(僞作)을 두찬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 명(明)나라 서위(徐渭)의 시화 《청등산인로사(靑藤山人路史)》에 '두(杜)라는 글자의 본시 음은 토(土)와 같은데, 후에 토 대신 두를 쓰게 되었다. 지금은 오직 하나만 알고 전체적인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을 토기(土氣)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두(杜)이다.'
위의 글들에서 보다시피, 두찬이란 격에 맞지 않거나 오류가 많고 남의 저작을 베낀 시작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그 말 자체의 전거는 확실하지 않다. 오늘날 이 말의 사용이 적절한 것인가를 놓고 논의가 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득롱망촉 得?望蜀[얻을 득/나라 롱/바랄 망/나라 촉]
☞욕심은 한이 없음. 롱을 얻고 또 촉을 바란다
[동]지강급미( 砥糠及米 )겨를 핥다가 쌀을 먹는다./ 차청차규( 借廳借閨 )마루를 빌리면 안방을 빌리고자 한다.
[출전]『後漢書』, 光武記
[내용] 後漢 광무제(光武帝)때 나라 안은 군웅이 할거하고 있었는데, 장안의 적미(赤眉), 농서(?西)에 외효(??), 하서(河西)에 공손술(公孫述), 수양(紙陽)에 유영(劉永), 노강(盧江)에 이헌(李憲), 임치(臨淄)에는 장보(張步) 등이었다. 이 중에 장안의 적미, 수양의 유영, 노강의 이헌, 촉의 공손술 등은 제호(帝號)를 붙이고 있었다.
광무제는 유영, 이헌, 장보 등을 모두 토벌하였다. 두융은 모반하지 않겠노라 하였으니 문제 없고, 이제 농서의 외효와 촉의 공손술이 문제였다. 외효는 광무제에게서 서주 상장군(上將軍)의 칭호를 받은바 있었으나, 공손술과 제휴하여 대항하려 하였으나, 공손술이 응하지 앉자 광무제와의 맹약을 더욱 두터이 하였다.
한편 외효도 항거하다 병으로 죽고 그 아들 구순(寇恂)이 항복함으로써 농서는 광무제의 손에 평정되었다. 광무제가 말하기를“인생은 만족함을 모른다. 이미 농(?)을 얻고 또다시 촉(蜀)을 바란다.”고 하고서는 대군을 거느리고 촉을 쳐 천하를 평정하였다.
[원문]彭書曰: 兩城若下,便可將兵南擊蜀虜. 人苦不知足, 旣平 , 復望蜀. 每一發兵, 頭鬚爲白.
■ 득어망전 得魚忘筌[얻을 득/고기 어/잊을 망/가리 전]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 목적을 이루면 그 때까지 수단으로 삼았던 사물은 무용지물이 됨[유] 筌蹄(전제)/ 兎死狗烹(토사구팽)
[출전]『壯子(장자)』, 外物篇.
[내용]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면 그 때까지 수단으로 삼았던 사물은 무용지물이 됨을 이르는 말로 "전(筌)은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나 고기를 잡고 나면 전은 잊어버리게 된다. 제(蹄 : 덫,올가미)는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나 토끼를 잡고 나면 제는 잊어버린다. 이처럼 말이란 마음속에 가진 뜻을 상대편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므로 뜻을 얻으면 말은 잊어버리고 만다. 뜻을 얻고 말을 잊어버린 사람과 말하고 싶구나."
[해설]여기서 망전(忘筌), 망제(忘蹄), 망언(忘言)은 어느 것이나 시비와 선악 같은 것을 초월한 절대의 경지를 말하고 있다. 상대를 초월하여 이 세상의 만물은 한몸이라 고 생각하는 절대적인 경지에 서면,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으며, 선한 것도 악함도 없으며, 아름다운 것도 추한 것도 없다는 것이 장자의 주장인 것이다. 그러나 장자가 보는 그 당연한 일면을 보통 사람들은 인간의 기회주의적인 모순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원문]筌者所以在魚 得魚而忘筌 蹄者所以在兎 得兎而忘蹄 言者所以在意 得意而忘言 吾安得夫忘言之人 而與之言哉
■ 등고자비 登高自卑[오를 등/높을 고/스스로 자/낮을 비]
☞높은 곳을 올라가려면 낮은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일의 진행에는 차례가 있음. 또는 높은 지위에 오를수록 스스로 겸손해야 한다.
[출전]『중용』,『맹자(孟子) 진심편(盡心篇)』,『불경』
[속담]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千里之行始於足下
[참고] ≪노자-道德經≫
合抱之木生於毫末 九層之臺起於累土 千里之行始於足下아름드리 큰 나무도 터럭 끝만 한 씨앗에서 싹이 트고, 아홉 층 높은 집도 낮은 바탕이 있은 다음에 세워지며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天下難事必作於易 天下大事必作於細 아무리 복잡한 일이라도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고, 그지없이 큰 일도 지극히 작은 일 때문에 일어난다
[내용1] 君子之道 如行遠必自邇 如登高必自卑 詩曰 妻子好合 如鼓瑟琴 兄弟旣翕 和樂且眈 宣爾室家 樂爾妻 子曰 父母其順矣乎
[내용2]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君子志於道也 不成章不達).’(맹자)
■ 등용문 登龍門[오를 등/용 룡/문 문]
☞용문에 오르다. 立身出世의 관문. 또는 출세의 계기를 잡다.
[출전]『後漢書』李膺傳
[내용]후한(後漢) 말 환제(桓帝)때의 일이다. '발호장군(跋扈將軍)'이란 횡포한 외척 양기(梁冀)가 제거되고 대신 선초(禪超)등 소위 [오 사(五邪)]의 환관이 포학을 자행하기 시작했을 때, 일부 정의파 관료들은 이에 대해 과감한 항쟁을 전개해서 소위 '당고(黨錮)의 화'라는 대규모적인 탄압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이 항 쟁의 선봉장 격의 정의파 관료 중 영수로 지목되는 인물로서 이응(李膺)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응은 원례(元禮)라고 하며 영천 양성(潁川襄城)태생이다.
궁정은 환관의 발호로 강기 퇴폐가 심했으나, 이응은 홀로 명교(名敎)의 호지자(護持者)로 자처하고 절조를 지켰으므로 명 성이 더욱 높아져 태학의 청년 학생들은 그를 가리켜 '천하의 모범은 이원례'라 일컬었거니 와 신진 관료사인(官僚士人)들도 그와 친분을 갖거나 추천을 받는 것을 대단한 명예로 삼아 이것을 '등용문(登龍門)'이라 칭했다.(士有被其容接者 名爲登龍門 선비로서 그의 용접을 받는 사람을 이름하여 등용문이라 하였다)
여기에 나오는 등용문은, <이응전>의 주해(註解)에 따르면 황하(黃河) 상류에 용문이라는 계곡이 있는데, 그 근처에 흐름이 매우 빠른 폭포가 있어 그 밑으로 큰 고기들이 수없이 모여들었으나 오르지 못하였으며, 만일 오르기만 하면 용이 된다고 하였다.
그 후 이 말은 과거에 급제(及第)하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의 문턱에서는 일을 말하게 되었다
[원문]河津 一名龍門, 水險不通 魚鼈之屬莫能上. 江海大魚 薄集龍門下數千 不得上, 上則爲龍
[참고] 용문(龍門)은 황하 상류의 협곡 이름이다. 이 근처는 매우 급히 흐르는 여울이 있어 급류를 차오르는 큰 고기도 여간해서는 여기에 오르지 못한다. 그러나, 한 번 오르기만 하면 물고기는 용으로 화한다는 전설이 있다.
이에 연유하여 모든 난관을 돌파하고 입신출세의 가도에 오르게 되는 것을‘용문에 오르다’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진사(進士)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출세의 제일보라 하여「登龍門」이라 하였다. 등용문에 반대되는 말은「점액(點額)」이라 한다.
點은 상처를 입는다는 뜻이고 額은 이마. 용문에 오르려고 급류에 도전하다가 바위에 부딪쳐 이마를 깨고 피를 흘리며 떠내려가는 물고기를 말한다.
낙방자(落榜者), 生存競爭의 패배자를 뜻한다.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백의 시 〈삼주기(三奏記)〉에 나오는 말이다.
■ 등하불명 燈下不明[등잔 등/아래 하/아니 불/밝을 명]
☞등잔 밑이 어둡다.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도리어 잘 모른다. 또는 남의 일은 잘 알 수 있으나 제 일은 잘 모른다.가까이에 있는 물건이나 사람을 잘 찾지 못함
[속담]도회 소식 들으려면 시골로 가거라 / 두메 앉은 이방(吏房)이 조정(朝廷) 일 알 듯. / 法 밑에 法 모른다.
■ 등화가친 燈火可親[등잔 등/불 화/옳을 가/가까이 할 친]☞등불을 가까이하여 책 읽기에 좋다. 가을 밤은 심신이 상쾌하므로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가 좋음.
[동]新凉燈火(신량등화):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처음 생길 무렵에 등불 밑에서 글 읽기가 좋다.
[출전]『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한유(韓愈)
[내용]당(唐)나라의 위대한 문학가 한유(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독서(讀書)를 권장(勸奬)하기 위해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이라는 시(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 /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 이제 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으니/ 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참고] 가을--天高馬肥(천고마비)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찜/ 정안홍엽(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 듦)/ 국오수벽(菊傲水碧)(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계절(季節).
제공 : 세이버백과 (http://cybergosa.net) (다음에 계속)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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