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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봉하 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나서 삶을 마감하고 묻힌 현장을 찾는 추모 발걸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봉하마을 방문’1만2천원 관광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행사의 경우는 이를 이용해 상품 판매를 위한 ‘미끼’로 활용하고 있다.

결국 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된 죽음이 일부 관광업자의 상술로 변하고 있다.

화순읍에 사는 김모씨는 최근 광주지역 한 여행사가 판 관광상품을 통해서 다녀왔다.

전단지는 조건은 아주 싼 상품이다. 봉하마을·부엉이바위·정토원까지 둘러보고 오는데 요금이 단돈 1만2천원(1인당)에 불과했지만 아침, 점심식사 그리고 간식에 왕복 교통비까지 제공한다는 금액이 그렇게 쌌다.

그러나 남구 국제호텔에서 6시 50분에 버스를 탄 관광객은 시내 7곳을 돌아 광주를 출발한 시간은 오전 7시 30분 최종 출발한 시간에은 탑승객이 약 30여 명쯤 됐다.

허지만 버스는 봉하마을로 직행하지 않고 대전을 거치고, 금산에 들렀다가 상품을 파는 곳을 경유 한다.

결국 '쇼핑’관광이 된것이다. 결국 동물농장을 우선 경유해서 두 번 째 방문지는 인삼공장을 견학하면서 물건을 팔고 있다.

이렇게 3시간 여 동안 판매장을 끌려 다닌 승객들은 간단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다시 봉하마을로 향했다.

오후 4시. 차로가는 3시간 코스가 무려 9시간만에 도착한 것이다.

목적지에 내렸지만 여행은 허술했다. 봉하 마을을 둘러보는 데 주어진 시간은 고작 40여분에 불과했던 것.

결국 고 노무현 대통령을 팔아 일부 관광회사들이 商魂에 젖으면서 시민을 울리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는 것. 관광객들은 울려 겨자먹기로 30만원씩 하는 상품세트를 한개씩 사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