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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천순의 詩 한마당 -순리 2 | | | 입력시간 : 2009. 08.30. 00:00 |   |
안 천 순
人間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오만과 영악스러움 탐욕으로 가득 찬
상처투성이
삶에 대한
멈출 수 없는 想念은
내일을 볼 수도 알 수도 없다는 不安感이
무서운 병균처럼 정신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煩悶(번민)으로 허우적대며 彷徨하게 하였다.
눈떠지던 理性보다
야릇한 本性에 충실한
사랑과 미움 성취와 좌절, 갈등과 증오에
때로는
홀로 잠 못 이루고 푸른 새벽 눈물에 젖어 찢고 말아
끝내 보내지 못한 사연
지금은 그 시절마저 차마 그리워
홀로 울다 지쳐 날아가 버린 파랑새처럼
세월 또한 무심한 구름처럼 덧없이 흘러갔고
찬란했다 기억되는 젊음
주름살과
노쇠함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아직 살아 있다는 안도감마저도
한순간에
無慘히 스러질 것을 짐작하기에
빛 고운 석양나절 삭풍 부는 들판에 서서
건너편 산마루 푸른 달을 기다린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최정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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