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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5일경 모든 뉴스에 ‘무안공항 9월 말부터 에어택시 뜬다’ 란 보도를 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소형 항공기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에어택시(Air-Taxi)가 등장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항공법 개정으로 이달부터 소형항공 운송사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에어택시 노선을 유치, 운항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무안공항에 21인승 항공기 2대를 투입키로 한 에이스항공㈜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소형 항공기 취항인가가 나오는 이달 말쯤 취항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에이스항공 측이 신규 취항할 노선은 무안~인천, 무안~제주, 무안~김해 등 3개로, 노선별로 월 14편 정도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무안~김해 노선은 김해~오사카 간 노선이 운항 중이어서 이를 이용하면 무안과 오사카 간 항공기 이용이 가능하다. 항공료는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으나 인천노선은 인천공항의 착륙료 등이 면제되지 않아 기존 항공료보다 약간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소형 항공기 취항을 위해 노선 당 월 14회 이상 운항을 해서 운항 손실이 발생할 경우 항공사에 이를 보전해주는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도 공항주차장 무료이용과 3개월간 착륙료, 정류료, 조명료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무안공항은 기존 국제선 노선의 거의 중단된 상태여서 이번 에어택시 운항이 활성화하면 공항운영과 노선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것이 보도 내용이었다. 광주 전남의 시도민들은 방송과 신문에 보도되니까, 지금은 무안공항에 비행기가 뜨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무안공항에 에어택시 한편도 취항하지 않고 있다. 이것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며칠 전 무안공항에서 상해(上海) 가는 항공편이 없어진 관계로 김해공항까지 가게 되었다.

김해공항에서 상해로 매일 4편 주 28편, 대구공항에서 매일 1편, 주 7편이 취항하고 있는데, 탑승객이 만원이었다. 돌아 올 때는 하문(厦門)에서 상해공항을 거쳐 무안공항으로 들어오려고 했으나, 역시 항공편이 없어 인천공항을 통해서 들어오게 되었다. 놀라운 일은 좌석에 한 자리도 비어있는 자리가 없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인가? 왜 우리는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가?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현재 영남권의 국제공항인 김해공항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옮기려한다. 부산은 부산의 가덕도에 경남, 대구, 경북은 밀양에 건설하려 한다. 그러나 영남권은 어느 위치에 있어도 국제공항이 잘 된다. 그러나 부산이 밀양으로 옮기게 되면, 부산은 큰 타격을 받게 되어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 무안공항은 광주공항이 국제선 포화상태도 아니었으며, 겨우 태동단계에 불과하고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 놓은 광주공항의 국제선이었다.

무안공항 건설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않았고, 지나치게 이용객을 부풀려 건설하였다. 국제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요예측이 가장 중요하며, 어느 위치에 국제공항을 건설할 것인가 연구해야 하는데, 정치인들 손에서 결정되었다. 특히 호남권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호남권의 중심지에 있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제일 변두리에 만들어 놓고, 항공 예측수요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뻥튀기를 하여 건설하였다.

2002년도 개항을 목표로 한 항공예측수요(1998년 3월. 건설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2002년도 550만명, 2005년도 650만천명, 2010년도 880만명이 이용한다고 했다. 그러나 2008년도 무안공항의 이용객을 보면 수요예측의 1/70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내선도 하루 편도 이용객은 30명에 불과한데, 개항 당시 매일 무안-서울 3편 주 21편 이상 취항할 수 있으며, 무안-제주간을 매일 4편 주 28편 취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상해(上海)로 수도권은 매주 119편, 영남권은 매주 35편이 취항되고 있다. 광주공항에서 매주 9편 취항하였지만, 무안공항에 한편도 없어졌다면, 이것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여 교훈을 남겨야 할 것이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동신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