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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북경에서 무안공항으로 아시아나항공이 탑승객 5명을 싣고 왔으며, 무안공항에서 북경으로는 단 1명도 없었다. 작년 무안공항에서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 속에 단 1명 타고 가는 기이한 일도 있었다.

국제공항이란 국제선이 최소한 10개 노선은 있어야 국제공항이라 말할 수 있다. 무안공항은 국제공항이 언제쯤 될 수 있을까? 10년이나 20년 후에도 국제공항의 기능이 불가능하다. 정기노선은 6개월 이상 전세기 취항시킨 후 항공사에서 이익이 있다고 판단될 때 결정한다. 전세기 몇 편을 취항시키기 위해서는 항공사와 계약자간에 몇 개월 전부터 협상을 해야 한다.

방콕으로 6개월 간 취항시키고자 하면, 1편에 약 1억 3천만원 정도 비용이 들며, 1주일 최소한 2편은 취항되어야 한다. 1개월 간 8편을 취항시키면 10억원이 필요하며, 6개월 경우 60억원 이상의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럴 경우 누가 적자를 보면서 하겠으며, 또한 6개월 간 취항하였다 해도 평균 80% 이상의 실적을 보였을 때 항공사가 결정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국적기에 취항하라고 하면, 몇 차례 취항시키다 승객이 없으면 바로 중단한다.

왜 국적기는 어려운가, 무안 - 방콕 노선을 취항할 경우, 항공기가 무안공항에 없기 때문에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와야 한다. 그러면 인천 - 무안 - 방콕 - 무안 - 인천으로 취항하게 된다.

인천공항에서 무안공항, 무안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 페리(승객 없이 취항하는 것)가 발생하는 비용이 많이 들며, 승무원은 3번 이상 탑승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승무원이 무안공항까지 20여명이 와야 한다.

광주공항은 전남, 전북, 대전, 충남의 일부, 경남 일부까지 이용하지만, 무안공항은 목포지역에 국한된다. 전라북도 사람들은 왜 이용하지 않는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상해공항으로 매일 17편이 취항하고 있으며, 6개 항공사가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료가 저렴하여 무안-상해간의 항공료의 1/2에도 구입할 수 있다.

전주, 익산의 경우 인천공항까지 30분마다 매일 34회 리무진버스가 운행하고, 군산에서 6대가 운행되는 관계로 쉽게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지만, 전주에서 무안공항까지 가기 위해 광주나 목포까지 가서 다시 무안공항으로 버스도 없는데 택시를 이용하여 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동부권은 왜 이용하지 않는가, 광양시에서 무안공항이나 김해공항의 거리가 비슷하며, 순천시에서 무안공항은 155km, 김해공항은 165km이다. 이럴 경우 고속도로가 있고 운항편수가 많은 김해공항을 택하지 고생하면서 무안공항을 이용할 사람은 없는 것이다.

광주-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어도 광주시내에서 50km 이상이며, 광주공항은 시내에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무안공항의 경우 광주에서 버스를 이용할 경우, 모이는 시간을 감안하면 2시간 이상이 걸리게 된다. 승용차가 없는 사람은 버스를 타야 하는데,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무안읍까지 가서 택시를 타고 공항까지 가게 된다.

무안-상해의 경우 출발시간이 12:30이지만, 인천-상해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오전 09:00부터 21:30분까지 출발할 수 있으며, 상해 - 무안의 경우 09:00에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04:00에 일어나서 05:00 식사를 하고, 06:00에 호텔을 출발해야 07:00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에 불평을 한다. 이럴 경우 항공요금은 같은 데 전북 사람들은 매일 17편이 있는 인천공항으로 오지 굳이 무안공항을 선택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전에 상해공항을 거쳐 항주, 영파, 황산, 남경 등 다른 지역으로 다녔던 사람들이 인천공항에서 직항노선이 생긴 뒤부터 지방공항이 불리하다. 그래서 무안공항은 10년 후도 20년 후도 국제공항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오직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호남사람은 무안공항만 이용해야 한다'는 법이 생기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그러나 광주공항은 10개노선 주 30편까지는 가능하다. 그러므로 모든 기능을 광주공항으로 합쳐야 할 것이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동신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