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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창설 8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 화순환경단체는 차기회장 선출을 해놓고도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한 화순환경단체의 차기회장선거가 잘못되었다는 의혹이 일면서 재선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들 환경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자격도 없는 이사들이 회장을 선출했고, 회장후보 자격이 없는 인사가 회장으로 선출되었기에 선거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전임 회장이 사회적인 무리를 일으켜 중도에서 사퇴하기에 이르렀고, 배 모씨가 임시총회에서 13대 회장으로 선출 된 바 있었다.

현재의 회장의 잔여임기가 11월말로 끝나게 됨에 따라 이뤄진 차기회장 선거에서 고 모씨가 표 대결 끝에 차기회장으로 선출되었지만, 이사들의 자격시비 논란으로 재선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환경단체 정관에는 회원들이 회비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회원자격을 상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제명시키도록 되어 있으며, 회원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월 1만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그리고 회장의 선출권과 회원의 제명 등의 의결권을 가진 이사들은 매월 2만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참여한 이사들 거의 대부분이 회장 선출권이 없는 일반 회원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면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 단체의 850여명의 회원 중 매월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단 3명이며,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모 씨도 이사로 활동하면서 최근 2년간 한번도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환경단체 내부에서도 이번 선거는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이 단체의 한 간부는 “회비를 내며 사회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라고 가입을 권유하는 일도 어렵고, 회비를 내가며 활동하는 회원들도 극히 적다”며 "조직쇄신을 통해 회비납부 회원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재정확충방안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내부의 치부가 외부로 알려져 죄송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차기회장은 "회장 후보자 공모와 관련해 후보자의 자격이 화순단체에서 2년 이상 활동한 자로 이사회 3인 이상의 추천을 받고 50만원의 등록비를 내도록 되어 있어 자격요건을 갖췄다" 고 주장하고 있어 이 문제가 상당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