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승의 세상보기 | 소탐대실 小貪大失
| | | 입력시간 : 2009. 12.04. 00:00 |   |
적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다라는 뜻으로 矯角殺牛(교각살우)의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과 같은 속담도 같이 사용하고있다.
또 다른 표현이 있다면 '나무만 보지말고 뒤 숲도 보아라' 라는 표현과 일맥 상통하는 고사성어다.
'新論'의 貪愛篇에는 '秦人帥師隨其後滅其國 以貪小利失其大利也'라고 했다.
옛날 蜀나라(지금은 四川)는 부유한 지방으로 넓은 平野에 穀食이 잘되어 곳곳에 倉庫가 많았고, 金銀寶貨가 넘쳐나는 富强한 나라였다.
그러나 蜀나라 國王은 욕심이 많아 財物을 거둬들이기에 온 힘을 다하였다. 더욱 많은 金銀寶貨와 아름다운 美人들을 갖고자 했다. 秦나라는 蜀나라의 이웃으로 秦나라 惠王은 蜀나라의 富有함을 보고 일찍부터 처 빼앗으려는 野心을 가졌으나, 이웃나라라는 것과 國境이 險難해서 쉽게 出兵할 수가 없었다.
그 후 어느 날 秦나라 惠王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그것은 蜀나라 國王의 貪慾스러운 성격을 이용해서 조각하는 사람에게 한 마리의 대리석 큰 황소를 만들게 했다. 그리고 등에는 붉은 紬緞(주단)으로 덕석을 해 덮고 붉은 꽃송이로 장식을 해서 힘센 장정들을 가려 蜀나라로 가는 큰길에 내세워 밀고 가게 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 따라가면서 길가에 한 덩어리의 황금을 곳곳에 떨어뜨리게 해서 이 소가 황금 똥을 누었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한편으로 사람을 보내어 蜀나라 國王에게 우리 두 나라가 서로 協助를 해서 길을 뚫는다면 황금똥을 누는 금소를 蜀王에게 보내겠다고 하였다.
蜀나라 국왕은 정말로 믿고 힘센 近衛軍들을 내 보내어 산을 뚫고 계곡을 메워 금소가 지날 수 있는 큰길을 개통시켰다. 秦나라 군사는 이때를 기다려 새로 뚫은 길을 따라 쉽게 蜀나라를 멸망시켜 합병할 수가 있었다. 결국은 蜀나라는 작은 利를 꾀하다가 나라까지도 잃게 되었다.
이와 같이 앞에 보이는 작은 것에 욕심을 내서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사회전반에도 그 현상은 널려있는 점에 우리는 눈과 귀를 기울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 사회, 경제면에서 상대방을 폄하해서 자신의 지위를 높이려는 자, 또는 자신의 일가 친척을 협조 및 동조하기 위해서 대의를 잃어 버리고 자신이 범죄자 또는 전과자가 되는 경우다.
또 자신이 한일을 자식에게 둘러 씌워 자신은 빠져 나오고 자식을 전과자로 만드는 경우다.
이러한 것들이 지금은 모면해 나가는 적은 해결책이 되겠지만 먼 훗날을 보면 후회막급한 일로 변하기 때문에 작은 이익보다는 먼 장래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인간에 있어서 욕심 즉 과욕을 버리면 절대로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최재승 <자유기고가. 파인뉴스 편집장>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칼럼/시사/논평/이슈 |
 |
| |
|
지역행사 소식 |
 |
| |
|
무료광고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