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대폭 늘린다.

새해 벽두부터 청년 실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대졸 취업 준비생들은 벌써부터 지방공무원 채용규모에 관심을 쏟고 있다.

다행히 유니버시아드 대회 조직위원회 출범과 교육공무원 신규 채용으로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입추의 여지없이 빼곡이 들어찬 지역대학 도서관 풍경은 매서운 한파만큼이나 치열한 취업전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기업고용이 하반기쯤에나 나아질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어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다행히 광주전남지역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낱같은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해 일반직 68명을 공개 채용했던 광주시는 올해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출범 등으로 인해 일반직 공채 백여 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번 채용 인원은 정부의 구조조정 이전 수준과 비슷한 대규모여서 앞으로 2년 동안은 공채요인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을 보인다.

전라남도는 새 정부 들어서 지방기구개편에 따른 감원과 정년연장으로 충원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올해 공채인원은 지난해 공채인원 일반직 2백 26명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신규인력을 전혀 뽑지 않았던 광주전남 시도교육청도 상당한 규모의 공채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 교육청은 올해 신규채용 인력을 2008년 60여명의 절반 수준이상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 2년 동안 공개채용이 전무했던 전남도 교육청은 대규모라 할 수 있는 128명을 공개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의 공채 증원 소식은 지역대학가에 다소나마 훈풍이 불개하고 있다.

▶선관위 지방선거 대책회의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제 5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열어 부정 선거 운동 근절 대책을 논의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8개 동시선거로 치러져 비방 흑색 선전행위, 공무원의 불법 선거관여 행위, 금품 선거 등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또 노인과 젊은 유권자를 겨냥해 투표 참여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검찰, 박 시장 '100만 원' 구형

업무추진비로 상품권이나 꽃바구니를 전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직위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백 만원이 구형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준영 전남 지사의 재판과 멀리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이 벌금 1백만원을 구형했다.

선거와 직접 관련성이 없거나 시기적으로 선거가 임박하지 않았더라도 업무추진비로 언론인이나 유관기관 관계자 등에게 현금이나 상품권, 꽃바구니를 제공한 것은 명백한 기부행위로, 넓게 봤을 때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이다.

검찰이 이 같은 판단 아래 박 시장에게 구형한 벌금 1백만 원은 단체장 직위상실 기준의 하한선이다.

다음달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형량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두번째 공판을 앞둔 박준영 전남지사에 대한 구형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박광태 광주시장은 관행적인 일이고 구체적인 집행내역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고, 박준영 전남지사도 선거와 관련해 쓴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지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업무추진비는 관행에 따라서 집행해 온 것이고 선거를 위해서 쓴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고 주장했다.

업무추진비를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해 온 단체장들의 오랜 관행에 일침을 가한 검찰의 이번 구형은 다른 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 집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