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소송취하, 공개적 압력

소방공무원들이 받지 못한 초과근무수당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뒤 소송 취하 압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압력은 없다는 전라남도의 해명과 달리 소송 취하 요구가 조직적이고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지난달 초, 전남지역 소방공무원들이 최근 3년간 못 받은 초과근무수당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참여 인원은 1,014명이다. 하지만 소송을 낸지 두 달이 채 안 돼 절반이 넘는 574명이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들은 전라남도의 압박에 의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권리를 포기하고 있다며 불쾌함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경쟁치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출마 예정자들이 예비 후보 등록일을 1주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다음달 2일 이후에는 예비 후보로 등록하면 선거 운동의 자유가 확대되기 때문에 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을 하게 되면 선거 운동의 자유가 대폭 확대된다.

후보자를 알리는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에서 유권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 할 수 있기 대문이다.

또 전화와 문자는 물론 현수막을 내걸 수 있고 후보자의 배우자가 공무원이라도 선거 운동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민주당 광주 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과 양형일 전 국회의원은 등록 첫날인 다음달 2일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비 후보자 등록제를 활용해 인지도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인 무소속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윤난실 진보 신당 광주 시당 위원장, 그리고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전 함평 군수도 예비 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하지만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박광태 현 시장과 강운태 이용섭 국회의원, 그리고 도지사 선거에 나설 박준영 지사와 주승용 국회의원은 당분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비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시도지사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비 후보 등록과 함께 후보들의 사활을 건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1차 분수령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될 전망이다.

▶이용섭의원 광주시장 선거 3대 원칙 제시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국회의원은 광주시장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법을 지키는 선거, 돈 안 드는 선거, 정책 선거 등 3대 원칙을 앞장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선거법을 앞장서서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느냐며 자원봉사자라도 선거법에 위반되면 자격을 박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선거법을 지키고 돈도 안 드는 선거를 하면서 능력 있는 사람이 당선되는 방법은

정책경쟁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준영 지사 "경선 룰 일관돼야"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방선거 경선과 관련해 일관된 룰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영 지사는 기자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후보 경선 방식은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이뤄져야지 지역에 따라 경선 방식을 달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시민 배심원제나 국민참여 경선제, 그리고 경쟁 후보들이 요구하고 있는 결선 투표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