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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는 정치인들 사이에 지지자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이 연출되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모씨를 지지하는 집단과, 그 반대 집단 간의 분쟁이다. 이들은 서로가 상대방과 특정인을 비방하면서 또 이를 계기로 고소, 고발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부 경찰서에 고소와 취하가 번복되는 등, 크고 작은 진정과 고소, 고발사건으로 좋지 않는 모양 세를 만들어 가고 있어 이에 대해 뜻 있는 일부 주민들은 염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말 경 광주시 남구의 모 단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간 광주시 남구 의원과 여직원의 성관계에 대한 글이 올라간 뒤로 의원 측과 이 글을 올린 측의 공방이 가열되어 고소사건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의원 측의 한 측근은 "게시판의 글은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한 정적의 소행이며, 그 사이트 게시판의 글 게시 이전에 이미 같은 내용의 유인물이 남구 전역에 배포되어 의원들의 명예를 크게 훼손 시켰다" 며 "이와 같은 허위사실 유인물 200부 이상의 배포과정에 관한 증거를 이미 확보하고 고소를 준비중에 있다"고 말하고, "익명으로 배포 했으나 인쇄 현장을 확보 했다" 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편 한 측근은 "의회사무국 여직원이 1년간 계약직이므로 재계약 임용을 위해서는 의원들의 말을 거역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하다" 고 주징하고 " 여직원의 애인으로 인해 이 문제가 폭로된것 같다" 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의 한 주민은 " 부모 죽인 원수도 아닌데 주민들간의 지지자가 다르다는 이유로 싸움만 하고있어서 한심한 생각이 든다" 고 말해 남구가 정서적으로 매 말라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광주남부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되면 수사에 착수할 것" 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남구 정치인들은 유난히 고소, 고발이 많은 편이다" 고 말한다.

또한 지리풍수학을 연구했다는 박 모씨는 "남구가 항상 시끄럽고, 전 구청장들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관내 정치인들이 항상 다툼이 심한 것은 풍수지리학으로 남구청사 자리가 연못을 매운 탓도 있지만 명산인 제석산의 허리를 잘라 도로를 냈기 때문에 그후 더욱 싸움이 심한편이다" 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