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버스노선체계 근본적 재검토 필요

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광주시의 재정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노선체계의 비효율성이 비용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시내버스는 급행 간선과 간선, 지선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다.

노선의 직선화, 단순화 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만족도 제고와 비용 절감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실상은 이런 목표와 상당히 거리가 있다.

급행간선인 진월 7번과 지선인 금남 55번의 노선을 비교해 보면 버스 유형별 명칭이 무색한 실정이다.

두 노선의 운행거리와 주행시간이 비슷하고, 배차에 따른 운행간격만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90개 노선 전체를 분석할 경우 더욱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평균 운행거리와 주행시간은 급행간선과 간선이 비슷하고, 운행 간격만 지선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운행거리와 시간만 따지면 급행 간선과 간선, 지선의 구분이 모호하고, 노선 직선화 단순화도 성공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더구나 골목을 누빈다는 지선의 경우 배차 간격이 큰 곳이 많고 1시간이 넘는 노선도 13개에 달해 이용이 어렵다.

준공영제와 함께 도입된 새로운 버스운영체계가 3년여만에 많은 한계점를 노출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버스가 비슷한 거리를 운행하면서 큰비용을 발생시켜 광주시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명칭만 다를 뿐 사실상 차별성이 없는 버스노선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방식결정 임박

민주당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오늘(20) 지방선거 후보 공천방식과 경선일정 등을 본격 논의한다.

다음주부터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도 가동될 전망이어서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여부 등 민주당의 공천방식 결정이 임박한 상태다.

광주 국회의원들의 주요 논점은 시장후보 선출에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 여부다

당내 최고위원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이날 결론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원들은 일단 여기서 수렴된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지도부가 이 달 말을 전후해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심사위 구성과 공천 방식, 시기 문제도 이날의 주요 안건이다.

민주당 광주시 당은 이번 주까지 공심위를 구성하고 광주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방법과 시기에 대한 윤곽을 그릴 계획이다

일단 국민참여방식이 주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두 명 이상인 곳과 재보궐선거가 있었던 곳, 경선 혼탁이 예상되는 곳은 중앙당의 배심원제 도입 검토지역이다

후보 경선실시는 중앙당의 방침이 나온뒤인 다음달 하순경이 유력하다

공천권을 행사할 심사위 구성도 관심사로 광주전남은 각각 15명인 공심위를 20%는 외부인사, 30%는 여성으로 채울 계획이다.

전남의 경우 12명 국회의원 중 5명 정도는 공심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데 공천권 행사를 못하게된 이들은 비례대표선정위원이나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해 갈등을 무마한다는 계획이다.

▶ 기상이변 증가, 농작물 보험이 효자

폭설이나 우박 등 기상 이변이 일어날 때마다 농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기상 피해로부터 농민들을 지켜 줄 농작물 재해 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더위가 시작되던 지난해 5월 말, 때아닌 굵은 우박이 쏟아지면서 배 농사를 망치게 된 경우가 있었다.

9년째 배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이 같은 우박 피해를 입었지만 농작물 재해 보험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그걸 못 느꼈는데 막상 피해를 보니까 보험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 전남에서만 우박피해를 입은 2, 900여 농가에 보험금 197억 원이 지급됐다.

빚더미에 앉을 뻔했던 농가들이 기사회생하면서 배의 경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70%를 넘어섰다.

지난해부턴 벼와 콩, 고추 등 보험 대상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나주 금천농협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벼 보험에 대해서 87농가가 병충해 침수 피해를 봐서 1억 8천 2백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나이든 영세 농민들이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폭우와 폭설, 우박 등 늘고 있는 기상 이변에 대비할 수 있는 농작물 재해 보험의 가입을 늘려 농업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