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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에서 광주 5개 구청장에 가장 치열한 곳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두곳의 현재 흐름의 분석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살펴봤다.

▶광주 동구청장

동구는 '호남 정치 1번지' 라고 했다.

즉 현재의 민주당의 심장부다. 그런 탓에 내년 6월2일 치러지는 본선보다는 민주당 공천권을 둘러싼 예비후보들간 물밑 경쟁이 더 치열한 곳이다.

특히 동구는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주선 의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도 경쟁적으로 박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있다.

유태명(66) 현 청장의 3선 성공 여부가 관심사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유 청장은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매니페스토(선거 공약) 이행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 약속 잘 지키는 단체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청장의 대결자로는 재선인 손재홍(49) 광주시의원이 손꼽히고 있다. ‘젊은 인물론’을 내세운 손 의원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의정대상 최고 의원상을 휩쓰는 등 열정이 돋보인다.

풍부한 행정 경험 등을 내세우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하승완(58) 전 보성군수도 박 의원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어 주목된다.

또 동구에서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치며 3선 의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조영복(60) 전 동구의회 의장도 공천권을 따내기 위해 지역을 누비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김강렬(50)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민노당에서는 안병강(47) 전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장이 민주당 후보들에 맞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주 남구청장

황청장 3선 도전에 입지자 봇물

광주지방자치구에서 남구청장 선거문제가 가장 안개 속이다.

민주당 공천을 놓고 강운태 의원과 이윤정 남구위원장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선 도전에 나선 황일봉 현 청장, 지역구 현역의원인 강운태 의원의 대리인, 이 위원장의 대리인 등 3파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효사랑 남구’를 브랜드로 특화시킨 황일봉(53) 청장은 3선을 통해 ‘효사랑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청장은 재선을 거치면서 다져놓은 조직력과 인지도가 강점이다.

황 청장의 3선에 맞설 인물로는 강 의원 측의 유동국(48) 강운태 의원 총괄본부장과 최영호(45) 전 광주시의원, 정재수(50) 남구재향군인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윤정 위원장계에서는 나종천(67) 광주시의원과 강원구(62)한중문화교류회장 중앙회장이 꼽힌다.

이밖에 김화진(51) 전 열린우리당 남구청장 후보, 정재훈(54) 동아병원 원장, 박용권(60) 전 남구청장도 출마 뜻을 내비치고 있고, 위성부(50)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민노당에서는 이이현(43) 남구 위원장이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