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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인기 의원의 2006년 공천 헌금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최인기 국회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최인기 의원은 22일(월) 오후 민주당 화순군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직자 간담회를 열고 검찰 참고인조사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날 최 의원은 손전화로 당비납부를 권유한 사실은 있지만 당비를 내라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최인기 의원은 간담회에서 “손모씨에게 박모씨가 당비를 냈으면 좋겠다며 전화를 한 기억은 없지만 전화를 했던 모양”이라며 “자신은 당비를 내라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당원은 특별당비를 낼 수 있으며 공천 후에 특별당비를 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2007년 대통령 선거 한나라당 후보일 당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돈을 빌려 한나라당에 30억원의 특별당비를 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공직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과일과 생선을 제외하고는 돈을 포함한 아무것도 받지 않고 남의 신세도 지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키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며 “소중하게 지켜온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공천헌금과 관련된 문제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실명이 거론되면서 당직자들이 다소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내(최인기)가 받은 것이 아닌만큼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최인기 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서도 지난 12일 광주지검 순청지청에서 2006년 5월 지방선거 당시 전남도의원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민주당의 특별당비 납부경위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박모씨가 도의원 비례공천이 확정된 이후 도당 부위원장인 손모씨에게 손전화로 ’중앙당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당비를 납부하는 것이 좋겠다‘며 권유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모씨는 민주당 중앙당 공식계좌에 당비를 납부했으며 당시 도의원 비례대표추천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전권을 행사하면서 도당위원장은 공천자를 지명할 권한이 없었고 도당위원장으로서 영향권을 행사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비는 박모씨가 최인기 의원에게 기부한 것이 아니라 공식절차를 거쳐 도당이 아닌 중앙당 공식계좌에 당비로 납부한 것으로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9일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억대의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로 양 모씨와 박 모씨를 등 전현직 도의원 2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지난 17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은 대표는 한화갑, 원내대표는 이낙연, 정책의장(선거대책본부장)은 김효석, 선대위원장은 장상, 전남도당위원장은 최인기 국회의원이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