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지방선거 4장씩 두차례 투표 확정

사상 최초로 1인 8표제로 치러지는 6.2 지방선거의 투표방법이 확정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6.2 지방선거 투표소를 2개 공간으로 설치해 1,2차에 걸쳐 넉 장씩 투표하는 방식을 최종 결정했다.

1차 투표용지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지역구 광역의원, *기초의원 순이고, 2차 투표용지는 *광역, *기초단체장, *비례대표 광역, *기초의원 등이다.

선관위는 1,2차 각각 넉 장씩인 투표용지의 색상을 달리해 유권자들의 혼선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는 정당공천이 없다는 사실에 익숙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금품제공` 신안 농협장 후보 4명 구속

조합원들에게 돈을 준 혐의로 신안의 한 농협 조합장 후보 4명이 구속됐다.

목포경찰서는 신안군의 한 농협 조합장 당선자 64살 박모 씨 등 후보 4명을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달 29일 치러진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 20명에게 최소 10만 원에서 백만 원까지 돈을 건네거나 조합원 40여 명의 식사비를 내는 등 모두 9천 5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통화내역과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돈을 받은 조합원들도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

▶위탁선거 한계

농수축협의 조합장 선거는 투명한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서 치르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관리감독에 선거도 여전히 폐쇄적으로 치러지면서 위탁선거가 한계를 보이고 있다.

'돈선거'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 신안군 임자농협장 선거.. 돈이 살포됐다는 소문은 끊이질 않았지만 수십년씩 마을에 모여 살아온 조합원들은 괴소문에 모르쇠로 일관하기 일수다.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는 2005년부터 선관위가 위탁관리하고 있지만 투개표 관리를 빼면 금품 제공 단속이 권한의 전부다.

올 들어 전남의 조합장 선거에서 적발된 불법 선거활동은 23건이다.

대부분 금품이나 식사비를 제공한 건데 이에 대한 단속인력은 부족하기만 해 제보된 내용을 확인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다.

투표장의 참관인도 문제다. 후보자들이 추천하는 인물로 꾸려지기 때문에 투표 참여 여부가 확인이 되기 때문이다.

불법 선거 적발보다 '돈을 받고 안 찍었다'는 소문이 더 무서운 조합원에겐 부담일 수밖에 없다.

또 공직선거와 달리 배우자와 선거운동원이 금품을 돌리다 적발돼도 후보자를 처벌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공직선거에 준한 엄격한 기준이 조합장 선거에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