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탑뉴스 칼럼/시사/논평 건강•웰빙 화순뉴스 광주뉴스 전남뉴스 정부•정치소식 국제뉴스 문화•관광 여성 성명서
2025년 5월 26일
故事成語-요원지화 燎原之火(150)
입력시간 : 2010. 03.05. 00:01확대축소


■ 요원지화 燎原之火[불탈 요/들판 원/어조사 지/불 화]

☞들판을 태우는 불. 무섭게 번져 가는 벌판의 불처럼 세력이 대단하여 막을 수 없음. 미처 막을 사이 없이 퍼지는 세력을 형용하는 말.[준]요원燎原

[출전]『書經』반경(盤庚)

[내용]殷(은)나라는 본디 商(상)이라고도 했는데, 기원전 1384年에 제19대 王盤庚(왕반경)이경(耿-현 山西省 吉縣)에서 은(殷-현 河南省 安陽縣)으로 遷都(천도)함으로써 그렇게 불리게 됐다.

그가 천도를 결심하게 된 것은 도읍이 황하에 너무 인접해 있어 홍수 때문에 국정을 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성들은 현재의 도읍을 고집하고 천도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다.

반경은 문무백관과 백성을 열심히 설득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걱정이 되어 말했다. "일부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려 선동하고 있는데 자신을 해치고 나라를 좀먹는 행위다.

그런 사람에게는 엄벌을 내릴 것이다." 이렇게 경고를 한 다음 그는 덧붙여 자신의 단호한 의지를 천명했다. "불이 들판을 태우면(火之燎于原) 그 엄청난 기세에 눌려 감히 접근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마음만 먹으면 그 불을 끌 수 있다."

[해설]燎原之火는 우리말로 '燎原의 불길'이다. 드넓은 벌판에 불이 붙었다고 가정해 보자. 여기에 바람이라도 불면 그 불길은 엄청난 열기로 번져 간다. 그래서 본디 '燎原之火'는 '무서운 기세로 타들어가는 들판의 불'을 뜻했던 것이 後에는 세력이나 주장이 겉잡을 수 없는 기세로 퍼져감을 뜻하게 되었다.

[원문]汝曷弗告朕 而胥動以浮言 恐沈于衆. 若火之燎于原 不可嚮邇 其猶可撲滅. 則惟爾衆自作 弗靖 非予有咎

■ 요조숙녀 窈窕淑女 [조용할 요/조용할 조/맑을 숙/계집 녀]

☞마음씨가 고요하고 맑은 여자. 마음씨가 얌전하고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

[내용] 『詩經』관저편

관관저구(關關雎鳩) 관관히 우는 저구(물수리새)는

재하지주(在河之洲) 냇물 가까이 노니네

요조숙녀(窈窕淑女) 그윽하게 아름다운 숙녀는

군자호구(君子好逑) 군자의 좋은 짝이라네.

■ 요지부동 搖之不動 [흔들 요/어조사 지/아니 불/움직일 동]

☞흔들어도 움직이지 아니함.

■ 욕속부달 欲速不達 [하고자할 욕/빠를 속/아니 불/이를 달]

☞빨리 하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한다. 어떤 일을 급하게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

[출전]『논어』, 子路篇

[내용]공자의 제자로 자하(子夏)가 있다. 그는 본명이 복상(卜商)이며 자하는 字이다. 공자의 문하(門下) 10철(哲)의 한 사람이다.

「자하가 노(魯)나라의 작은 읍 거보(?父)의 읍장이 된 적이 있다. 그는 어떻게 이 고을을 다스릴까 궁리하다가 스승인 공자에게 정책을 물으니, 다음과 같이 일러 주었다.“정치를 할 때 공적을 올리려고 고을 일을 너무 급히 서둘러서 하면 안 된다.

또한 조금한 이득을 탐내지 말아야 한다. 일을 급히 서둘러 공적을 올리려고 하다가는 도리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조금한 이득을 탐내다가는 온 세상에 도움이 될 큰 일을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

[원문]子夏爲 父宰 問政 子曰“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 용두사미 龍頭蛇尾 [용 룡/머리 두/뱀 사/꼬리 미] ☞용머리처럼 시작하여 뱀 꼬리처럼 끝나다. 거창하게 시작했으나 갈수록 흐지부지되다.

[출전]『벽암록(碧巖錄)』

[내용]이 말은 송(宋)나라 사람 환오극근(窩悟克勤)이 쓴 《벽암록》에 나온다. 육주(陸州)에 세워진 용흥사(龍興寺)에는 이름난 스님인 진존숙(陳尊宿)이 있었다. 그는 도를 깨치러 절을 떠나 여기저기 방랑하면서 나그네를 위해서 짚신을 삼아 길에 걸어 두고 다녔다고 한다.

진존숙이 나이 들었을 때의 일이다. 불교에는 상대방의 도를 알아보기 위해 선문답(禪問答)을 주고받는 것이 있는데 어느 날 진존숙이 화두를 던지자 갑자기 상대방이 으악 하고 큰소리를 치고 나왔다 “거참 한번 당했는 걸.” 진존숙이 투덜대자 상대는 또 한번 큰소리로 나왔다.

진존숙이 상대를 보니 호흡이 꽤 깊은 걸로 보아 상당한 수양을 쌓은 듯 하였으나 찬찬히 살펴보니 어쩐지 수상한 구석도 엿보였다.‘이 중이 그럴 듯 하지만 역시 참으로 도를 깨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 단지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가 아닐까 의심스러운 걸’ 진존숙이 이렇게 생각하고 상대에게 물었다. “그대의 호령하는 위세는 좋은데, 소리를 외친 후에는 무엇으로 마무리를 질 것인가?” 그러자 상대는 그만 뱀의 꼬리를 내밀듯이 슬그머니 답변을 피하고 말았다.

용두사미란 시작은 거창하게 하다가 마무리에서 흐지부지함을 말하는데 이 말과 정반대 되는 뜻으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흔히 과감한 사람들은 시작은 잘 하나 끝을 맺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거나 소심한 사람은 시작부터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세상에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 까닭은 시작부터 끝까지 잘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원문] 似則似 是則未是 只恐龍頭蛇尾

■용미봉탕 龍味鳳湯 [용 룡/맛 미/봉황 봉/끓일 탕] ☞용과 봉황으로 만든 음식. 매우 맛있는 음식.

[동]山海珍味(산해진미)/珍羞盛饌(진수성찬)/食前方丈(식전방장)/ 膏粱珍味(고량진미)

■ 용사비등 龍蛇飛騰 [날 비/뱀 사/날 비/오를 등]

☞용과 뱀이 하늘로 날아 오르다. 살아 움직이듯 매우 활기찬 글씨

■ 용의주도 用意周到 [쓸 용/뜻 의/두루 주/이를 도]

☞어떤 일을 할 마음이 두루 미친다. 마음의 준비가 두루 미쳐 빈틈이 없다.

제공 : 사이버백과 (http://cybergosa.net) (다음에 계속)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칼럼/시사/논평/이슈
[기고] 모내기, 이제는 6월에 해야 한…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생산 안정성과 품질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벼농사와 같이 기온…
[社說] 결혼식 비용이 왜 높은지...그럴…
제도적인 결혼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회에서는 결혼식이 곧 사회에 두 사람의 결혼을 선언하고 알림으로서 결…
[이슈]화순군 민선8기 공약이행 평가 전…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 기초지자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이슈] 이재명 대선 후보 화순방문 연합…
지난 11일 이재명 후보가 화순을 방문한 내용의 보도가 11일 오후 계속 방송되면서 전국에 또 한번 화순을 …
[이슈]‘전라남도 화순형 만원주택’ 진…
몇해전 화순군(군수 구복규)에서 전국 처음으로 만원임대 주택제도를 시행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가 앞 다투…
지역행사 소식
화순야학, 90세 어르신 초등학교 졸업장…
화순야학 나무와숲(교장 김한중)이 지난 15일 2025년도 1차 졸업식을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고등반 1명, …
무료광고
[무료광고] 화순 센터시티 주택조합 가…
지난 12월 16일(토), 화순읍 진각로 189 화순센터시티(조합장 최봉준/이하 센터시티) 모델하우스에서 조합원…
Copyright ⓒ 2005-2007. 유한회사 파인뉴스(www.파인뉴스.kr). All right reserved.

등록번호 : 전남 아 19호등록 : 2006년 3월 31일전화 : 061-374-0451휴대폰 : 010-9912-4055 청소년보호정책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칠충로 53문의메일 : 470choi@daum.net발행인 : 최재승 / 편집인 : 최재승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