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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농협에도 농사를 전부 지어줍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농사짓기에 불편한 농민들을 대신해서 농협이 농사를 대신 지어주게 된다.

이미 지난해 경기 화성시 송산면 농민들을 위해 농협이 도맡아 1만4,800여㎡(4,500평)의 벼농사를 대신 지어 준바 있다.

농민들은 "나이가 많아 농기계를 직접 운행하기가 버거웠는데, 농협이 저렴한 값에 농사를 지어 주니 여간 편한 게 아니다”며 고마워했다.

또 충남 연기군 남면의 한 농민도 농기계은행사업을 통해 자신이 경작하는 논 9,900㎡(3,300평) 농사를 지었다. 그는 “수천만원의 고가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담이 전혀 없는 데다, 로터리·이앙·수확 등 전 재배 과정을 농협이 알아서 척척해 주니 신경쓸 것이 없어 무척 편했다”며 “올해도 이웃 농업인들도 농기계은행을 이용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농협 농기계은행사업이 농업인의 큰 호응 속에 농가부채 경감과 농촌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영농 도우미로 거듭나고 있다. 농기계은행은 농협이 자체자금 1조원을 연차별로 투입해 직접 또는 책임운영자를 통해 농작업을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용포리 들녘에서 ‘2010년 농기계은행 발대식’을 갖고 올 농작업 대행에 본격 착수했다.

농협은 전국 670개 지역농협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농작업을 대행하게 된다.

대행을 원하는 농가는 농기계은행사업을 하는 가까운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농가부채 경감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하는 농기계은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농작업 대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농업인 실익증진 사업을 적극 발굴해 우리 농업·농촌에 꼭 필요한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농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