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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 안갯속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경선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나 경선 방식 등으로 인해 현직 단체장들이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 서구청장 경선에서 맞붙은 전주언과 김선옥 두 예비후보가 검, 경 수사라는 암초를 만났다.

전 후보는 검찰의 관권선거 의혹 수사로 전 비서가 구속되고 구청이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김 후보도 전화 방 형태 사무실을 운영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내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서구청장 경선이 중앙당 선관위로 넘어가고 확실치 않은 이유로 경선 날짜가 일주일 가량 연기되면서 수사 결과가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광주 남구청장의 경우 김영집, 김화진, 정재훈, 최영호 등 모두 4명이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압축된 2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다른 구에 비해 2배나 많은 수인데다 황일봉 전 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은 더욱 과열되고 있다.

송광운과 이형석 두 후보들이 4년만의 재대결에 나선 북구청장 경선은 당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의중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는 경선 방식 반발로 일부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검토하는 등 현직 단체장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 서구와 광산구청장 경선은 오는 17일 북구는 18일에 각각 국민참여경선으로, 남구는 24일 시민배심원제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

경선 후보들에 대한 수사와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인해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검찰에 수사의뢰, 파행우려

광주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민주당이 당원 명부 유출과 여론조사 방해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정식으로 의뢰했다

일부에서는 여론조사 무효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경선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이 광주지검에 ARS 여론조사에 따른 업무 방해와 당원 명부 유출 문제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모 여론조사 기관이 유출된 당원 명부를 이용해 3천여명의 당원들에게 마치 중앙당이 하는 것처럼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당원들이 여론조사가 끝난 것처럼 착각해 실제 여론조사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 어떤 경로를 통해 당원 명부가 유출됐고 누가 여론조사를 요구했는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후보들은 적지 않은 시각차를 보였다

정동채 후보는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중앙당의 신속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이용섭 후보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강운태 후보는 중앙당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마무리 된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취합해 오늘 배심원단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발할 방침이지만 불공정 선거에 따른 반발이 큰 상태여서 그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최초 고교대안학교 광주에 개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고등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 문을 열었다.

광주시 광산구 옛 하남초등학교를 개조해 세워진 대안학교 '돈보스코' 이 대안학교가 개교식을 갖고 학생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고등학생을 돕기 위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학년 당 3학급, 1. 2학년에 모두 90명으로 다시 일반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일반교과보다는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입학생은 15명이며, 입학생들은 1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생활하다 다시 원적 고등학교에 돌아갈 수 있다.

교사월급과 교육 자재 등은 시 교육청에서 부담하고, 학사운영과 학생 관리는 위탁기관인 살레시오회에서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