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大유학자는 朱子의 후예가 많다.

이들은 매년 양력 5월 5일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약 1천명 씨족들이 제향을 올리며 조상의 얼을 기리고 있다.

능주면에 있는 주씨 시조 주잠의 묘. 그 옆 동원사(東源祠)에는 주자는 물론 7 학사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또 다른 사당에는 주잠의 위패도 모셔져 있다.

이들은 기리고 제향을 올리기 위해 전국 수천명의 신안주씨들이 능주 주자묘에 참배하기 위해 모인다.

신안주씨는 중국 남송의 대유학자 주자(朱子)의 후예로서 명문가이다.

그런데 몽고족의 '원'이 남송을 침공하여 중원을 통일하자, 주자의 증손 청계공(淸溪公) 잠(潛)은 오랑캐 국의 신하가 될 수는 없다며, 1224년 당시 몽고에 대항전을 펴면서 고려로 망명함으로서 우리나라의 신안 주씨의 시조가 되었다.

시조 잠은 망명할 당시 남송의 한림원 태학사로서 아들 여경(餘慶)과 섭공제(葉公濟) 등 칠학사(七學士)와 사위 구존유를 동반 전라도 금성(지금의 나주)에 선착하여 이들이 고려에 성리학을 전수하였다.

원이 고려를 항복시킨 후 고려에 '잠'의 압송을 요구해 오자, '잠'은 이름을 적덕(積德)이라 고치고 능성(지금의 전라도 화순군 능주면)에 숨어살았다.

여경의 아들 문절공(文節公) 열(悅)이 문과에 올랐고, 세 아들 인장(印長) 인원(印遠) 인환(印還)의 자식을 두었는데, 이들 후손들이 각각 능성 웅천 전주파로 갈리어 나갔다.

조선에 주씨 문중에서 문과 급제자는 모두 31명이며, 그 중 '전주파'가 22명을 차지하는데, 숙종, 영조 때에 3대 관삼장(三代貫三壯)으로 불리 우는 전주파의 22대 손인 주정, 형만, 중둔 등 3대가 초시 복시 전시에서 장원을 차지했으나, 조정에서 등용을 하지 않자 이후 주씨 문중에서는 과거를 기피하는 현상(포과령 抛科令)도 나타났다.

주씨의 연원은 기원전 약 2200년 중국의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한 분이었던 전욱제(?頊帝)의 후예 조협(曹俠)이 주(周)나라 무왕(武王)으로부터 주(朱)라는 작호를 받아 기원전 1000연경 주(朱)나라를 세워 약 600년간 다스려오다 , 춘추전국시대인 기원전 403년에 초(楚)나라에 병합될 때,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면서 주국(朱國)의 주자(朱字)의 고을 읍 변을 떼어 내고 주씨(朱氏) 성으로 부르기로 하였다.

신안 朱씨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약 780년 전국각지에 흩어진 주자의 후손들이 본관을 서로 달리하자 문중에서는 서기 1902년(고종39년)에 당시 의정부 찬정(贊政)이었던 주석면(朱錫冕)을 대표로 상소하여 왕으로부터 주씨들은 모두 중국의 新安을 본관으로 통일하라는 윤허를 받았다.

주자의 6세손 문절공 열은 고려 고종 때 전남 능주에서 출생 34세에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충청, 경상, 전라도의 안렴사를 역임했는데, 지도첨의부사(知都僉議府事)로서 수차 원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당시 고려에 금, 말, 군선 등의 과도한 조공물 요구를 철회 토록하여 조정과 백성들로부터 <구국재상救國宰相>이란 칭송을 받았으며, 고려사 열전에 기록되고 있다.

오늘날 후손들은 전라도 화순군 능주면에 주자묘(朱子廟)와 한국의 시조 잠의 위패 등을 모신 동원사(東源祠)를 성역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