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 방송일시 : 2010년 05월 20일 (목) KBS 1TV 22:00~22:50

■ 담당 프로듀서 : 홍기호 PD

■ 작가 : 최춘화, 민경은

인체의 골격을 이루는 것은 206개의 뼈지만 그 뼈가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은 뼈와 뼈 사이를 잇는 100여개의 관절.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관절이 바로 턱관절이다.

하루 평균 2400~3000회 움직이며, 우리가 강하게 힘을 주어 씹을 때에는 턱관절은 자신의 몸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엄청난 힘을 지탱하기도 한다

씹고, 말하고, 웃고, 하품하고,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사용되며 엄청난 힘이 가해지는 턱관절,

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과연 어떻게 될까?

▶ 어느 날 갑자기...소리 없이 찾아온 고통, 턱관절 장애

음식을 씹고, 말을 하는 당연한 일상이 한 순간에 어려워진 K씨.

언젠가부터 턱 주변뿐만 아니라 두통, 어깨 주변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D씨.

언뜻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것 같은 두 사람은 모두, 턱관절 장애 환자이다.

K씨처럼 관절의 문제로, D 씨처럼 턱을 싸고 있는 근육의 문제 때문에 시작되는 질환, 턱관절 장애에 대해 알아본다.

턱관절 장애를 가져오는 주요한 원인은 다름 아닌 사소한 생활 습관!!

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 씹는 행위, 턱을 괴거나 이와 같은 문제가 되는 습관들이다.

최근에는 모든 현대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스트레스가 발병의 제1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다른 관절 질환과는 달리,가장 많이 발병하는 연령층은 건강을 자부하는 젊은 2~30대 였다.

혹시 당신도 턱관절 장애를 만드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이미 턱관절 장애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원인부터 치료까지 생로병사의 비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턱이 원인이라고? 난 다른 곳이 아픈데..

턱관절 장애가 불러오는 다양한 연관통

올해 51세의 Y 씨는 목, 어깨 주변의 원인 모를 통증으로 7년 동안 여러 병원을 전전했다.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개선은 물론 정확한 원인조차 알 수 없었다.

마지막 희망으로 찾은 치과병원 구강내과에서 내려진 진단은 턱관절 장애. 엉뚱한 병원을 돌아다니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극심한 통증의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는 Y 씨만이 아니다.

한 대학병원 조사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자 중 턱관절로 인한 두통은 70%,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30%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턱관절 장애가 다양한 연관통을 동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소개한다

▶보톡스와 항우울제가 턱관절 장애를 치료?!

턱관절 장애는 우선적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는데 교합안정장치 활용이 가장 대표적이다.

교합안정장치는 머리뼈와 아래턱 사이에 간격을 만들어 줌으로써 뼈와 뼈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턱관절을 보호하고 디스크와 인대가 적응하는 것을 돕는다.

근육의 통증이 만성화된 근막통증의 경우는 의외의 치료법이 시도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톡스와 삼환성 항우울제를 이용한 치료.

주름살을 제거하는 성형 목적의 시술제로 많이 알려진 보톡스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줌으로써 근막통증 치료에 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보톡스가 직접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또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삼환성 항우울제의 경우, 통증을 전달하는 고리를 차단함으로써 근막통증의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적합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 80%에 달하는 질환, 턱관절 장애!

이번 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턱관절 장애를 극복하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공개한다.

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