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무소속 돌풍 관심

광주지역에서 무소속 출마자들이 잇따라 연대를 선언하고 나서 무소속 돌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북구 희망의 무소속 연대는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공천 파행은 광주시민을 무시하고 지방자치의 뿌리를 흔드는 반민주적 행태라며 무소속 후보들이 정책 연대를 통해

반민주당을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일봉 무소속 남구청장 후보를 포함한 남구지역 무소속 후보 10여명도 연대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 16일에는 전주언 서구청장과 시.구의원 무소속 후보 9명이 연대 모임을 갖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광주전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는 983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38%에 이르고 있다.

▶허남석 곡성군수 후보 자해

무소속의 허남석 곡성군수 후보가 어제 새벽 자해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허후보는 상대후보 차량의 위치추적기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측근들이 구속되면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남석 무소속 곡성군수 후보가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자택에서 손목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곡성의 병원에서 응급처리를 받은 허후보는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허후보가 어제 참모들과 선거 대책회의를 하고 밤 12시가 넘어 헤어진 뒤 혼자 있던 중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후보는 지난 1일 상대후보인 민주당 조형래 후보의 차량에서 발견된 위치추적기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동생 등 측근들이 구속되자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작극'논란과 관련해 상대후보로부터 명예훼손 고발을 당하는 등 경찰서장 출신인 자신에 대한 검, 경의 조사가 임박하면서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허후보 선대위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군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상대측의 음해 등이 가져 온 결과라며 선거를 통해 정당한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형래 후보측은 예상치 못한 걱정스런 상황이 일어났다며 아직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전남지역 선거법 위반 422건 적발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전남지역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모두 422건이 적발됐다.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남에서는 모두 422건의 선거법 위반 사항이 적발돼 이 가운데 41건은 고발조치 되고,30건은 수사의뢰, 344건은 경고조치가 취해졌다.

선거법 위반을 지역별로 보면 여수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목포 32건, 순천 30건, 광양 28건, 진도 27건의 순이었다.

▶유제원 前 전남도 교육위 의장 구속

광주지검 특수부는 유제원 전 전라남도 교육위원회 의장을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유 전 의장의 조카이자 학교 기자재 납품업체 대표인 유 모씨를 알선수재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유 전 의장은 2000 년 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조카가 운영하는 회사가 기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압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현금 2억여 원과 외제차 등 4억 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장의 조카는 학교 기자재 납품계약을 맺으면서 인테리어 공사 등도 함께 수주한 뒤 이를 다른 업자에게 넘기고 사업비의 약 20%씩을 받아 챙겨 일부를 유 전 의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전남 제 4선거구 교육의원에 출마한 유 전 의장은 일부 혐의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혐의 김충식 전 군수 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공사 수주 등의 대가로 업체로부터 1억 9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김충식 전 해남군수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7백만 원을 받은 서모 과장과 돈을 건낸 업체 대표 51살 남 모씨 등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군수는 지난해 5월 해남군이 발주한 '땅끝마을 경관 조명공사'를 수주하는데 도움을 준 뒤, 지난 3월 1억 5천만 원을 받는 등 3개 업체로부터 1억 9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