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최근 비 민주 광주시 동구청장 단일화에 합의했던 임택, 임홍채 후보의 단일화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서 단일화에 대한 무효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임택 후보의 성명서

단일화 불복한“임홍채 후보는 3선 반대하는 민심에 따라야”

임택 동구청장 후보는 18일 단일화에 불복한 임홍채 후보는 3선을 반대하는 민심에 역행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후보간 단일화를 공표하고, 본인이 후보자가 안 되었다고 해서 불복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이는 “광주정신과 동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임택 동구청장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홍채 후보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공정을 운운하며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였으며, 또 다시 후보자 간 약속한 단일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공직후보자로서의 자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는 결국 유태명 청장을 돕겠다는 뜻으로 주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임 후보는 “동구를 발전시키고, 주민의 뜻을 존중하며, 당선가능성이 높은 임택 후보에게 투표를 통해 유태명 청장의 3선을 막아줄 것”을 기대하고 호소하였다.

지난 14일 임택, 하승완, 임홍채후보는 비민주당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15일 여론조사를 통해 임택후보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임홍채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조사의 불공정을 운운하면서 후보 간에 합의한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

◆임홍채 후보의 성명

임홍채 동구청장 후보 5.18 참배

임홍채 동구청장 출마자는 30주년 5.18을 맞아 망월동 국립묘지에 들러 참배를 올렸다. 임홍채 후보는 “소중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져 새로운 시대를 열고, 빛나는 정신을 물려주신 선현들의 뜻을 계승하는 다짐으로 동구의 새로운 장을 열망하는 동구주민의 목소리와 바램을 가슴에 함께 새기면서 어떤 장애와 방해공작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 과정에 어떤 비열하고 파렴치한 술수가 동원됐다하더라도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자 했으나 동구 상황에서 승복이야말로 대의와 시대의 명분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동구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의 목소리에 따라 일신의 명분을 희생하고 대의를 따르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동구의 변화를 갈망하는 분노에 찬 목소리를 확인하면서 진정 동구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일꾼을 선택하고자 하는 바램에 부응하는 참 일꾼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구청장 후보에 대한 협약서다

위대한 광주본가 동구재건을 위한 동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약서

눈물이 납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지난 12년간의 부끄러운 구청장의 작태로 말미암아 광주본가 동구가 인구 10만의 초라한 동네가 되었습니다.

도청, 시청을 비롯하여 경찰청까지 다른 구로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동구를 구하고자 목숨걸고 뛰는 자세는 커녕 구태의연하고 안일한 정신상태로 동구를 부도직전에 이르게 한 노쇠한 유태명 구청장의 작태는 이제 동구민의 분노를 넘어 광주전체의 수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눈물이 납니다!

인구10만 2천명으로 쪼그라든 광주본가 동구의 모습은 지난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였던 자긍심과 열정을 짓밟고 어찌할 줄 몰라 허둥대는 어처구니 없는 지경이 되었으며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마저 없어지고 다른구와 통합될 풍전등화가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한숨과 고향을 떠난 자식들의 허탈감,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 당해서는 안된다는 시민의 간절한 마음과 동구현실에 대한 작금의 분노와 열정을 담아내고 금번 6.2 지방선거를 통하여 반드시 12년간의 무능과 부패를 척결해야한다는 함성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의 분열과 오만함을 심판하고 지역민의 염원을 실현하며 젊은동구, 힘찬동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역사적인 결단으로 6.2 지방선거 동구청장에 출마한 우리는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동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광주본가재건을 이루도록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다 음

1. 동구재건을 위하여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이루어낸다.

2. 대승적 차원에서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되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본으로 한다.

3. 동구의 문제는 광주의 문제임을 공통으로 인식하고 협력한다.

4. 후보 단일화를 위하여 어떠한 정치적인 여건이나 입장도 배제한다.

5. 후보단일화를 방해하는 어떤 세력이나 공작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6.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팀의 구성과 노력에 적극 협조한다.

7. 후보단일화 합의서가 대내외의 명분을 갖도록 공동 협력한다.

8. 본 협약서를 위반한 경우의 제반 책임은 당사자에 있음을 공동 합의한다.

2010.05.08

무소속 후보 임 홍채 (인) 국민참여당 후보 임 택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