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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면의 폐해성에 대한 언론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석면이 정확히 어떤 물질이며 왜 위험한지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전문가는 "석면은 마그네슘과 규소를 포함하고 있는 광물질로서 솜과 같이 부드러운 섬유로 되어 있는 물질이다. 내화성이 강하고 마찰에 잘 견딜 수 있으며 화학약품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전기에 대한 절연성이 있으므로 천장마감재와 슬레이트, 자동차 브레이크라이닝 등 각종 건축재료와 방음물질로 사용된다" 며 " 석면은 가격이 싼 이유로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을 통해 석면 슬레이트가 많이 보급됐으며 이후 천장 마감재인 석면 텍스가 널리 사용돼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고 밝혔다.

석면은 몇 안 되는 암 유발물질로 알려졌다. 석면이 사람 몸 속에 유입되는 경로와 어느 정도 유입됐을 때 발병하는지 대해서 전문가의 답변을 들어본다.

▶석면은 석면폐증과 폐암, 중피종 등을 유발시키는 암유발 물질이다. 이런 질병은 진단하기 힘들 뿐 아니라 치료는 더 불가능합니다. 석면이 인체에 침입하는 경로로는 호흡기와 소화기를 들 수 있으며 호흡기를 통해 폐에 유입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석면에 한 번 노출되면 그 후에 노출되는 일이 없어도 질병은 계속 진행되고 또한 새로운 증상도 나타나며 약 20~30년 잠복기를 거쳐 치명적인 석면폐, 폐암 및 중피종 등이 발생한다.

중피종은 매우 희귀한 질병으로 주로 석면에 의하여 흉막이나 늑막에 발생하는 암으로 일단 발병하면보통 1년이라는 단기간 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석면폐는 석면에 의해 폐의 섬유화를 초래,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하는 질병이다.

▶사람에게는 개인차이가 있으므로 석면에 노출된 사람이 100% 암에 걸린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석면은 인체에 '확실히'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암을 일으키는 물질에 대해서는 안전기준이 없다. 현재의 기준은 공학적으로 경제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낮은 농도다. 중피종이나 폐암의 발병율에 대한 양-반응관계 연구결과는 학자들간에 이견이 많아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노동부의 허가 없이 석면을 해체, 제거하는 경우 즉시 사법처리 토록 석면사용 및 규제에 대한 법률이 개정되었으나 근로감독관의 인력부족 등으로 석면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사법권이 없는 한국석면협회나 환경단체에 감독권한을 이양하는 것은 석면의 유해성에 대해 사회적 이슈화가 되는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은 대안이라고 생각되며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건축물을 불법으로 해체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광주지방노동청 위험상황실(1588-3088)로 신고하시면 즉시 현장에 방문해 작업중지 등 행정사법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한국석면환경협회는 감시 활동을 통해 불법 현장 적발 시에 관계 기관에 통보하는 있지만 사법권은 없다.

그러나 노동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석면 허가 신청 접수된 현장을 본 협회에 통보, 협회에서 허가 후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하는 방법 등을 모색할 수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우선, 일반 국민과 근로자, 사업주가 석면이 얼마나 위험한지 유해성을 인식해야 한다. 미국인은 많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 석면의 위험성을 인식했고 지금은 각종 건물이나 공공시설에 존재하는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또, 사업장 내의 공기 중 석면농도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공학적 대책과 작업방법이 강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