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건설회사 '퇴출' 공포

건설업계에 구조조정 태풍이 또 다시 몰려오고 있다. 지난해 1. 2차 때보다 강도가

셀 것으로 보여 그렇지 않아도 침체에 빠진 지역 건설업계는 불안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채권단과 금융 당국의 제 3차 건설사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공 능력 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신용 위험평가가 끝났고 최종 결과는 다음달 발표된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지난해 퇴출 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6개와 금호산업, 남양건설, 금광기업이 빠져 25개 건설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관련 업계와 금융권은 1. 2차 때보다 많은 지역 건설사가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에 해당하는 C와 D등급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살아날 가능성이 낮은 건설사는 이참에 정리해서 후환을 없애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채용비리 폭로 유서관련 수사 속도

대학 시간강사가 교수 채용비리 등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조선대학교 시간강사 서 모씨가 교수채용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언급한 전남과 수도권 사립대학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서씨의 이메일 자료를 확보해 논문대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 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교육관련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문진위원장 연임, 문화예술인 반발

광주시가 임기가 만료된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장 연임을 결정해 지역 문화계가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문진위 이사회를 열어 위촉직 위원 등 14명을 선임한 가운데 신임 3기 위원장에 현 오건탁 위원장을 연임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광주시장이 문진위원장 연임을 결정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차기 시장에게 신임 위원장 임명을 맡겨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배 농가 73% 냉해피해 심각

올 봄 이례적인 추위로 나주 배 재배농가의 냉해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가 최근 냉해로 인한 착과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2천355ha 가운데 73%인 1천710여ha에서 절반이상 열매가 열리지 않았고 착과율이 평년의 20%에 그친 면적도 210ha가 넘었다.

농가들은 수확을 해도 농자재 비용과 인건비도 건지기 어려운 실정이며 농작물 재해보험의 냉해특약에 가입한 곳은 2백 농가에 그쳐 농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막바지 민심 잡기

6.2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오늘이면 끝난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오늘 지도부가 나서서 총력 유세를 펼치거나 마지막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막바지 지지를 부탁했다.

선거 막판 민주당 지도부가 무소속 돌풍을 차단하기 위한 대대적인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동영 선거대책 위원장은 어제 신안, 함평 곡성 구례 순천 여수 광양 8곳을 강행군하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시. 도당은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견제할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며 무소속을 분열세력으로 규정했다.

연대에 나선 무소속 후보들은 공천과정에 대한 반성 없이 민주당이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30년 민주당 투자에서 벗어나 유망주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에도 표를 줄 것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방의회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진보신당은 정당투표에서 반드시 진보신당을 선택해줄 것을,

국민참여당과 평화민주당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문제삼으며 막판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각 당은 오늘 박빙. 전략지역에 총력을 쏟아 부은 뒤 숨가쁘게 달려온 13일 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