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콜레스테롤)의 두 얼굴 | | | 입력시간 : 2010. 06.06. 00:00 |   |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 필수영양소중의 하나인 지방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g당 9kcal의 고 에너지를 발생한다. 주요기능을 보면 우선 지방은 인체 주요에너지원으로 체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성분이다.
A, D, E, K의 지용성 비타민과 필수 지방산의 공급원이며 체내 여러 가지 호르몬합성의 전구물질이기도 하다. 또한 체온조절에 관여하고 신체 내 기관의 모든 장기를 외부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우리가 매끼니 먹는 음식들 중에 고소하고 맛있는 향이 난다고 하는 거의 대부분이 지방 성분으로 우리의 식욕을 촉진하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렇게 유익한 지방이 부족시 체내 여러 가지 증상이 출현한다.
대표적으로 피부장애를 일으키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성장이 저하된다. 또한 불임증이 초래될 수 있고 부종과 피하출혈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지방이 우리 몸에서 대사되기 위해서는 특수한 단백질과 결합되어야 한다.
단백질과 결합한 지방은 중성지방의 형태로, 인지질의 형태로, 콜레스테롤의 형태로 혈액중에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저밀도 지방단백(LDL)과 고밀도 지방단백(HDL)이 있다. 저밀도 지방단백의 역할은 콜레스테롤을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 조직세포에서 세포막, 호르몬 합성, 저장을 하고 동맥혈관에 축적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시킨다.
반면 고밀도 지방단백은 조직속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 분해시킨다. 결국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우리 몸에 유익한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 또한 지방의 또 다른 형태인데 주로 동물성 지방으로부터 섭취되어 생성된다. 유익한 기능으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질이다. 성호르몬과 담즙산염의 합성에 관여하고 세포막과 신경초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작용한다.
반면 혈중량이 정상을 넘어 초과된 경우에는 동맥의 벽을 두껍게 하고 딱딱하게 하는 동맥경화증과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은 음식을 통해서도 공급되지만 대부분의 콜레스테롤은 간과 소장벽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대부분이 합성된다. 대략 15%는 음식을 통해, 85%는 우리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은 유전적 요인과 우리가 먹는 음식의 구성성분과 운동량 등에 의해 좌우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육류위주의 식사 등으로 인해 지방섭취,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여러 가지 성인질환을 초래한다.
예를 들면, 뇌혈관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심장병 등의 심혈관계 질환과 암이 유발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적당하고 절제된 육류의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의 생활화, 적절한 스트레스 조절 등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중요하다 하겠다. 류재문 프로필: 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건강칼럼이스트. 연락처:010-2640-3029.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