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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4차 공판에서는 전완준 군수의 선거법 위반에 관한 증인으로 출석한 6명의 증언은 3차 공판에서의 정 모증인의 주장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재판의 핵심은 전완준 군수가 각 읍, 면 번영회장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느냐는 문제와, 이번 설에 쇠고기 전달했느냐, 또 관사 회식 등 세 가지 사안이 전완준 군수의 관련 여부가 이번 재판의 가장 핵심 사안이 되었다.

변호사와 검사는 이 세 가지에 대해서 쇠고기 기부행위를 제외한 두 가지 사건에 대해서 이날 참석한 6명의 증인에게 집중적인 심문을 벌였다.

그러나 정 모 전 체육회 사무국장의 3차 공판에서의 증언에서 군수의 관련성을 주장했지만, 이날 출석한 6명 모두는 군수 관련성을 부인했다.

한 모 증인은 화순군 번영협의회의 설립은 전완준 군수와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증언했으며, 또 다른 박모 증인과 임모 증인 역시 번영회 격려금은 군수와는 무관하다고 증언했다.

이날 가장 핵심적인 증언은 전 모 화순군의회의장이 번영회 육성차원에서 격려금 1천만 원은 자신이 번영회 육성을 위해 기부하고, 나머지 300만원은 돌려 받았다고 증언함에 따라서 3차 공판에서 군수가 1천만 원을 번영회 격려금으로 기부했다는 증언을 번복하게 했다.

또 군수 관사 모임의 음식 접대 문제 역시 채 모 증인과 임 모 증인은 군수관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모임의 주체가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증언하고, 당시 관사에 있었던 김치 등 반찬은 통상적인 음식으로 별도로 기부행위가 없었다고 증언해, 3차 공판에 15만원을 군수가 지갑에서 꺼내서 주었다는 정 모씨 증언과 대치된 증언이 나왔다.

또 술은 인근 S모 식당에서 청년당원들 에게 무료로 주었다고 진술했으며, 쇠고기 구입 역시 자신들의 회비로 충당했다고 증언했다.

이로서 가장 핵심적인 번영회 육성기금 문제와 군수관사 모임에 관한 의혹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5차 공판은 18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