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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광주 전남의 관광산업 발전과 국제화, 투자유치, 그리고 세계적인 아름다운 도시로 가꾸기 위해 ‘광주관광공사 필요성’을 계속 주장해 왔다. 일본의 규슈지방인 후쿠오카, 오이타, 구마모토, 사가, 나가사키, 미야자기, 가고시마 7개 현(縣)을 하나의 주(洲)로 만들려고 한다.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관광산업이 통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족한 것이 '규슈(九州)관광컨밴션뷰로'를 설립했다. 본부에는 총회, 이사회, 사업본부를 개설하고, 관광사업자, 국가, 지방자치단체, 대학, 연구기관이 연계되어 있다. 사업본부는 사업본부장, 관광프로듀서, 기획부, 국내유치추진부, 해외유치추진부로 운영된다.

자치단체로부터 자금과 인원을 제공받았으며, 사업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른다. 관광컨밴션뷰로는 우리로 말하면 관광공사와 컨밴션산업을 합한 것이다. 인천이나 경기도, 제주도에 관광공사가 있으며, 다른 지역은 개발공사 등이 있어 관광산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에서 2007년말 ‘광주관광컨밴션뷰로’를 설립하였는데, 일본의 규슈처럼 관광산업과 컨밴션산업을 동시에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관광객 유치 분야는 손대지 않고 컨밴션 사업만 하게 되어 무척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 전남은 관광지가 많다고 하지만, 내국인을 위한 유치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광주 전남은 일본이나 중국인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즈음 노인복지타운과 정율성선생 기념비를 관광하기 위해 조금 들어오고 있지만, 전국적인 수준으로 보면 미미하기 짝이 없는 현실이다. 한류(韓流)열풍으로 중국이나 일본에서 서울, 부산, 제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일반관광객은 물론 의료관광객이나 중국 유학생이 몰려오고 있다.

그러나 광주 전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일본이나 중국인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주 전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 그 동안 중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선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있는 국제선까지 없애 버렸으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요녕성에서 심양-광주간 국제선만 취항시켜 주면 많은 관광객을 보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게 되면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 포기하고 말았다. 우리 지역은 관광호텔이 부족하다.

흔히 말하길 요즈음 호텔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 무슨 호텔을 건립하느냐는 말을 많이 하지만, 광주의 호텔들은 대부분 객실 50실에 불과하다. 호텔이란 객실이 최소한 200실은 있어야 하며, 아침에 뷔페가 가능해야 자유롭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광주시가 외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할 경우, 광주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전남까지 홍보하게 된다. 광주 전남이 행정구역 분리로 인하여 생긴 문제가 많지만, 관광산업이 더 큰 문제점이다.

자치단체 별로 홍보 하다보면 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광주 전남이 관광산업을 하나로 묶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전라남도보다 광주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관광은 전남에서 숙박은 광주에서 하기 때문에 광주시가 훨씬 유리하다. 우리나라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관광사업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광주 전남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고,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세계적인 글자는 英語(영어)와 漢字(한자)다.

우리도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표지판(標識板)에 한자를 필수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한자문화권 여행객들은 70%로 거리에 한자표기가 없음을 무척 불편해 하고 있다. 한자표기는 중국의 간체자가 아닌 정자로 표기해야 한다.

중국에서도 간체자 폐지를 계속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의 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광주시 관광과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없으므로 관광객 유치 전담기구인 광주관광공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서둘러야 할 것이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호남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