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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최초의 모습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굳이 신앙적인 얘기를 하자면 기독교에서는 태초에 하나님이 흙으로 빚어 아담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에 아담의 갈비뼈를 취하여 하와를 만들었고 이후에 숨을 불어넣어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어찌됐건 이건 인간의 발생을 생각할 때 신앙적인 해석일 것이다.

현대 서양의학의 인간발생 관점은 좀더 과학적이다. 인간의 기원을 세포에서 찾는다. 물론 좀더 깊이 분자생물학적으로 접근하면 우주의 만물이 그러하듯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미세한 점 하나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 미세한 점을 우리는 원자라 명명했고 그 원자에서 출발하여 이후 분자로 분화하고 좀더 분화 발생하여 생체 고분자로 발전하여 이후에 인체 내 소 기관으로 분화하고 이후 세포로 구성된다.

그래서 서양의학에서는 인체를 구성하는 최소의 단위, 기본적인 단위를 세포라 일컫는다. 물론 이 세포에도 여러 종류의 세포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혈액세포, 비만세포 등등이다. 평균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는 약 60~100조개 정도 된다고 하니 우리몸을 세포 덩어리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세포들은 각각 맡은 역할이 있어 몇 가지 종류로 나뉘어져 조직으로 분화되어 있다. 주로 우리 몸의 피부와 같은 막을 형성하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상피조직, 근육을 구성하는 근육조직, 다양한 연결막 조직을 형성하는 결합조직, 우리 몸의 조절과 통제를 담당하는 신경을 구성하는 신경조직으로 구분되어있다.

이런 조직들은 서로 뜻을 모아 기관으로 분화한다. 우리 몸의 대부분의 장기들이 기관인 것이다. 예를 들면, 폐, 간, 위, 심장 등등이다.

이런 장기들 중 서로 비슷한 일을 수행하는 기관끼리 모인 집단을 계라고 한다. 호흡기계, 소화기계, 순환기계가 그것이다. 위나 소장, 대장등은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장기)이다.

이들 기관들을 통틀어 소화기계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기관계가 모두 완성되어 결국 완전한 인간의 몸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우리 몸은 대단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다. 정말이지 완벽하다 할 정도로 치밀하게 만들어졌다.

필자도 의학을 공부했지만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형상중에 우리 인간의 신체만큼 완벽하고 드라마틱하며 치밀하게 만들어진 게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느 한 기관의 치우친 발달과 활성화가 아닌 조직과 기관 상호간의 균형과 조절이 중요하다. 균형과 적절한 조절이 이루어 졌을 때 우리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류재문프로필: 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건강 칼럼니스트 연락처:010-2640-3029 062-236-3114 Fax:062-228-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