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작은 병원에 부는 문화바람

요즘 왠만한 공공시설마다 갤러리나 공연무대 하나쯤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소규모 일반병원들도 다양한 문화공간과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내 한 안과전문병원. 이 병원은 별도의 갤러리공간을 만들어 연중 무료로 대관을 해주고 있다.

지역 미술인은 물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전문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시운영에 도움을 받는가하면,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 그림공모전도 해마다 열고 있다.

또 한 치과병원 역시 전문 전시기획자의 도움을 받아 두 달씩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렇게 최근 의원급의 작은 의원들도 의원 내부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

딱딱하고 두려움의 공간이기도 한 병원의 전시회는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전문갤러리에서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작가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일주일 단위 대관이 아닌 최소 한두달의 긴 전시일정으로, 전시기회가 적은 젊은 작가들이 일반 대중들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U대회 선수촌 논란 확산

2015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선수촌 건립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새로 아파트를 짓지 않고, 기존 아파트를 재개발할 방침인 가운데 염주동이냐 화정동이냐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 염주동 주공아파트 대표들이 시장실 앞에 몰려들었다.

최근 U-대회 선수촌으로 화정동 주공아파트가 검토되는 데 대해 사실인지 밝히라며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아직까지 선수촌 건립 예정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세계 대학 스포츠 연맹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최근 강운태 시장이 화정 주공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불거졌다.

2천9백 세대가 거주하는 화정 주공아파트의 면적은 19만 제곱미터로 1천1백 세대에 불과한 염주 주공아파트에 비해 2천4백 세대의 선수촌을 개발하는데 넉넉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반해 염주 주공아파트는 주 경기장에서 5분 거리에 있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U-대회 개최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선수촌 건립 문제!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수촌 입지를 결정하기 위한 광주시의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CNG버스 위험... 손놓은 지자체

서울에서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버스가 운행 중 폭발하는 사고가 난 뒤 지자체마다 안전 점검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그러나 버스회사에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이 전부이고, 실제 점검은 아직 시작도 않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서울 시내버스 폭발 사고 이후 천연가스 버스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 승객이 중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다른 지역에서 났는데도 지자체의 대책은 느긋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