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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축협의 임시총회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화순축협 일부 대의원들이 집행부와 갈등을 빚는 가운데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화순축협 대의원에 따르면 "화순축협 임원진이 당면한 문제해결을 미루고 있다"며 "대의원 48명 중 27명의 동의를 얻어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의원들은 지난 6월24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화순축협이 제7대 조합장 취임이후 많은 잡음과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조합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사 4명의 동의를 얻어 임시총회를 소집 요구했으나 조합 집행부의 반대로 임시총회를 열지 못했다.

이들은 "임원진들이 화순축협과 관련, 최근 잇따르고 있는 논란 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해야하는 만큼 임시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박모 상무 해임 건 ▶감사해임 건 ▲김모(55남)씨 전무 정직 건 ▲2010년도 조합사업 운영공개 건 ▲조합 감사 충원 계획의 건 등의 안건을 담아 화순조합에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 등은 "조합운영공개와 관련, 현 임원진이 2009년도와 2010년도 조합운영공개를 미루고 있다"며 "조속한 시기에 운영공개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8일 실시한 감사선거에서 당선된 모 감사가 곧바로 임원결격사유로 자격이 상실됐는데도 현재까지 궐위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속한 충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임시총회는 감사 또는 대의원 10분의 1 이상이 개최를 요구하면 조합장은 2주 이내에 임총을 개최해야 한다. 조합장이 이를 거부할 때는 대의원 대표가 임시총회를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