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민주당이 오는 4월 30일 치러질 목포시장 후보 결정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갈등은 지도부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추천하는 후보가 다른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은 여론조사를 거쳐 대의원 투표 등 경선을 주장하는 반면 지도부가 즉각 무효화를 ‘선언’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 왔다.

목포가 지역구인 '이상열' 의원은 중앙당 공직후보자 자격심사 특별위원회 결정 내용임을 전제로 “등록 후보에 대해 목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 1에서3위 후보에 대해 경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기간을 거쳐 1차 여론조사는 다음달 14일까지 실시해 1위에서 3위까지의 후보를 결정하고 이들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8일 최종 경선을 실시, 시장 후보를 선출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열린 중앙당 특별위원회 회의는 정식회의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일종의 사적인 자리로써, 목포시장 후보와 관련한 어떠한 공식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처럼 ‘한 지붕’ 아래에서 한가지 사안을 두고 다른 주장이 제기 된 것은 지도부와 해당지역구 의원이 자신들이 지정한 특정인사를 후보로 선정하기 위해 각기 다른 속셈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현재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입지자는 모두 6명이다. 민영삼 전 민주당 부대변인(44)과 최기동 전 목포시의회 의장(54), 장복성 목포시의회 의장(42), 배진석 전 목포시의원(53), 정종득 벽산건설 사장(64), 이호균 목포과학대학장(43) 등이다.

목포 = 곽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