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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역사의 최초기록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한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금 부끄러운 얘긴데 필자도 혈기가 왕성한 20대 한때 술을 많이 마셨던 적이 있다.

모 TV광고에서처럼 술맛도 모르면서 말이다. 주로 소주를 마셨다. 그 쓰디쓴 독한 술을 주기적으로 생각 없이 자주 마구 마셨다. 한동안 그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신체에 가장 먼저 온 변화는 피부가 까칠해졌다는 것이다. 섭취한 과다한 알콜로 인해 몸에 영양소 흡수가 잘 안되니 체중은 감소하고 입맛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가져왔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무리 없는 한잔 술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고 쾌활하게 해주며 일상생활에서의 긴장과 속박 감이 풀어져 평상시보다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어 원만하고 부드러운 인간관계에 정말이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유익한 술이 과할 경우 여러 가지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가정적으로 피폐해진다. 술로 인한 그 피해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할 수 있다.

무엇이건 지나친 것은 화근이고 적절한 음주만이 자신의 건강과 가정을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면서 과음으로 인한 간질환 예방법을 한번 보도록 하자. 우선, 술을 마실 때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과일에 함유된 과당이 알콜을 빨리 분해시키고 풍부한 섬유질이 대변의 흐름을 좋게 하므로 안주로 과일을 섭취함은 유익하다. 또한 술을 바꾸어 마시게 되면 입맛이나 분위기가 바뀌어 다시 많은 양을 마시게 되므로 가급적 섞어 마시지 말고 지조 있게 한가지 술만 먹기를 권장한다. 술 마시는 도중에 이야기를 많이 하고 몸을 움직이면 술을 입에 대는 횟수가 줄어들어 마시는 양도 자연스레 적어진다.

술에 의한 간의 손상은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얼마나 오랜 기간 마셨는가가 중요하므로 최소한 1주일에 2~3일은 금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을 마시고 취침 전에 물 한 컵은 혈액 속의 알코올 농도가 희석되어 간장에서 분해되기 쉬워지고 배뇨의 횟수를 증가시켜 알코올의 배설이 촉진된다.

술을 장기간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결국 신체적 의존성과 함께 체내 여러 조직에 독작용을 일으켜 간, 뇌, 심장을 비롯한 신체 여러 부분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 특히,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간에 상당한 무리가 가해져 장기 음주자의 경우 간경변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류재문: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건강칼럼니스트 연락처:010-2640-3029 062-236-3114 fax:062-228-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