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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을 참으면 정력과 건강에 좋다고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도 한다. 하지만 섹스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 사회주의국가 중국까지도 자본주의 폐습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라 부작용 1위인 퇴폐가 만연하고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외국인 윤락사범에게 ‘호색한’이라는 낙인을 찍어 추방했던 중국이다.

그러나 지금은 대만식 ‘이발청’이나 바, 댄스홀 등지에서 퇴폐영업이 성업중이다. 미·영·독·불은 물론 일본, 한국인까지도 사업을 이유로 현지처를 두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유흥업소는 가끔 강도 높은 단속에 걸려 처벌을 받곤 하는데, 얼마 전에는 중국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 시 경찰당국이 퇴폐업소 1천여 곳을 폐업 조치했다는 외신이 있었다.

이들 업소는 공개리에 학생들에게 성적 서비스 비용을 특별 할인해주겠다고까지 나섰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퇴폐영업 사실이 신문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경찰은 1천여 업소를 단 3일만에 정리하고 270여 업자를 대거 체포하는 기민성을 보였다. 그런데, 비 온 뒤 풀 나듯 지금은 다시 성업중이다.

우리나라도 퇴폐 단속은 자주 하고 있다. 하지만 뿌리가 뽑히지 않고, 때론 단속 정보가 흘러나가 경찰이 망신을 사기까지 했다. 그래저래 우리 주변에서는 퇴폐업소들이 성업중이다.

광주 상무지구의 경우는 시청과 여러 관공서 등이 있고 학교와 사찰까지 주변에 있지만 퇴폐업소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관련법 개정으로 증기탕이 자취를 감췄나 했는데 ‘스포츠마사지’로 무늬만 바꿔 예전보다 한 술 더 뜨는 곳이 많다.

안마시술소라는 곳도 윤락이 본업인 곳이 대부분이고, 룸살롱 ‘2차’나 노래방 변태영업, 퇴폐이발관 등등 모두가 왕성한 자생력으로 음습한 돈을 챙기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곳을 한 번 찾기는커녕 ‘고개 숙인 남성’들이 부끄러워 쉬쉬하고 있다. 운동과 약물치료를 하면서…. ‘사나이는 일생에 세 번 운다’고 한다.

첫 번째는 태어나면서, 두 번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세 번째는 나라가 망했을 때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정말 꼭 울고싶을 때가 한 번 더 있다’는 남성이 늘고 있다. 눈물을 흘릴만한 네 번째 이유는 본능적으로 최대한 잘 보이고 싶은 여성 앞에서, 그것도 잠자리에서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다.

일어서지 않는다는 남성의 고민, ‘발기부전’이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지만, 막상 경험한 사람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혼자 끙끙 앓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는 주저한다.

한국성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40대 중반 남성의 50%가 발기부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100만 명 정도의 발기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기는 스펀지 같은 음경해면체에 혈액이 들어오면서 성기가 커지고 딱딱해지는 것을 말한다.

발기부전, 일명 ‘임포텐스(Impotence)’는 성교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발기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발기가 지속되지 않는 현상이다. 발기부전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발기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발기는 되지만 유지가 불가능하고 빨리 가라앉는 경우도 있다.

발기가 충분치 않아 삽입 성교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은 자연스럽게 여성과의 잠자리를 피하게 된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밥 굶기보다 더 힘들다며 부인이 이혼을 요구한다.

글=고운석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