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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독립운동 사적지 '방치' | 독립운동 광주역 자리에 소방서 만
옛 사적지 복원을 해야 | | | 입력시간 : 2010. 11.07. 08:24 |   |
 | 옛날 광주학생사건의 원천지 광주역사 건물에는 현제 동부소방서가 있다. |
| 예부터 '의향'으로 알려진 광주, 전남에는 100여 곳이 넘는 독립운동 사적지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라지거나 변형되는 등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29년,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열차 안에서 일본인 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하면서 발생한 광주학생운동 현장이 80여 년이 지난 지금 광주 동부 소방서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표지석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역사의 흔적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리고 남광주 역사도 헐어버리고 '남광주역'이라는 표지판만 남아있다.
일제에 항거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순국지사 송주면 선생의 생가와 순절지, 제대로 된 안내판 하나 없어 마을 주민들조차 이 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이처럼 광주전남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 168곳 대부분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원형이 보존되고 있는 곳은 광주시 유형문화재 26호인 오웬기념각 등 10여 곳, 나머지는 터만 남아있거나 변형된 채 잊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옛 독립운동 역사적인 곳을 지나면서 "바로 이 곳이 우리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성이 있는 곳이구나" 고 알게된다면 그것이 소중한 역사 교육의 방법일 것이고 넓게 보면 문화 관광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또 벌교의 나철 선생의 생가가 있지만 표지판만 있을 뿐이다.
역사의 고비마다 민중의 힘을 일깨웠던 '의향' 광주전남, 그 이름에 걸맞게 방치된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정비가 시급하다.
한편 광주일고에 있는 광주독립기념관으로는 부족한 상태로 광주역사 및 남광주 역사를 복원 해서 기념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송희 기자 hee5309@paran.com 김송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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