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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3일
문익점 목화씨, 신화 깨졌다
강원구 박사의 '감동의 나라 中國'(151)
중국 문화 탐방
입력시간 : 2010. 11.08. 00:00확대축소


◆문익점 목화씨, 신화 깨졌다

800년 앞선 백제시대 면직물 확인

'문익점의 목화씨' 신화가 깨졌다. 고려말 문신 문익점(1329~1398)이 중국에서 목화씨를 숨겨 들어와 키우면서 이 땅에서 무명천(면직물)을 처음 짜기 시작했다는 교과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

최근 충남 부여 능산리의 6세기 백제 절터에서 나온 백제산 직물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면직물 실물로 확인됐다. 국내 면직물의 역사가 800년 이상 앞당겨지게 된 것이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최근 능산리 절터 출토품 분석 과정에서 1999년 조사 당시 유적 저습지에서 목기류와 함께 나온 직물 덩어리(폭 2㎝, 길이 약 12㎝·사진)가 국내 최고의 면직물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박물관 쪽은 이 직물이 6겹으로 접힌 덩어리 모양으로, 한국전통문화학교의 심연옥·정용재 교수팀과 함께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종단면을 살펴본 결과 식물성 셀룰로오스 섬유의 특징인 완두콩 형상의 결정 구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출토 층위에서 567년 백제 창왕 때 만든 사리감이 나와 당시 백제의 직물임이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국내 최고 면직물은 경북 안동의 고려 말 태사자 묘에서 나온 소가죽 장화 안감에 붙은 직물이다.

심 교수는 "씨실을 강하게 꼬아 쓰는 독창적 직조수법 등으로 미뤄 당시 외국에서 백제로 목화씨가 전해졌으며, 면직물 자체를 백제에서 생산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목화는 고대 중앙아시아, 인도에서 비단길 등을 거쳐 중국, 한반도에 전해졌다. 국내 재배와 생산은 < 고려사 > 기록 등에 따라 문익점에서 비롯됐다는 게 정설이었으나 학계 일부에서는 이론을 제기해왔다. < 삼국사기 > 에 통일신라 경문왕 9년(869)에 면직물의 중국 명칭인 백첩포 40승을 당나라에 보냈다는 기록이 전하고, 당의 사서 < 한원 > 에도 고구려에서 백첩포를 짰다는 기록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인된 백제산 면직물은 옛 기록을 실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면직물은 박물관의 능산리사지 특별전(8월15일까지)에 전시중이며 분석 성과는 오는 10월 박물관 국제학술심포지엄에도 보고될 예정이다

◆ 中, 경제성장속에 부는 종교 바람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공산주의 이념의 몰락으로 중국인은 정신적 공백을 느끼고 있으며 이 공백을 채우려고 종교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이 보도했다.

공산주의 신념체계가 붕괴하면서 중국인들은 현실을 지배하는 물질주의에 맞설 수 있는 가치체계를 찾고자 종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정부의 입장도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데 종교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쪽으로 바뀌면서 종교에 대해 종전보다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종교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 1949년 공산주의 정권 수립 후 공식적으로 개신교, 가톨릭, 불교, 도교, 이슬람 등 5개 종교를 인가했다. 중국 정부는 인가된 종교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별로 협회를 만들어 종교활동을 감시하고 감독했다.

중국이 이처럼 종교를 통제하고 종교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간 역사적으로 종교적 신념으로 무장한 농민집단의 봉기로 여러차례 변란을 겪은 탓에 종교를 사회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사회적 이슈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국정부의 태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최근 국영언론이 `중국의 예루살렘'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기독교가 성행한 온주(溫州)의 한 불법적인 지하교회에 대해 호의적인 기사를 쓴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는 아울러 토착 종교나 민속종교 행사를 종교행위가 아니라 문화유산으로 재평가함으로써 공산당도 이를 수용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마쭈(女+馬祖)여신을 섬기는 것을 전통적인 행사로 인정하거나 평가하거나 지난 2009년 청명절(淸明節)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정부는 또 기독교의 급속한 성장으로 종교간 균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불교에도 적지않은 직.간접 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 2006년 실시된 첫 종교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4천500명중 31.4%가 종교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수로 환산하면 3억명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기독교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원저우에는 기독교인 사장이나 기독교 기업이 생겨나고 있고 이 기업들이 타지역에 교회를 세워주는 등 기독교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독교의 성장에 따라 지하교회 역시 번성하고 있다. 온주의 한 지하교회에 모인 교인들가운데 젊고 겉보기에도 부유한 사람들이 적지않게 눈에 띄었다고 NPR가 보도했다. 지하교회가 번성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 사회과학원의 류펑은 종교에 대한 정부의 태도와 기독교도간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교회는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정신적 욕구를 더욱 쉽게 충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목사를 자체적으로 뽑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이는 마치 경제분야에서 중국 국영기업이 국민의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할 때 자연적으로 사기업이 생겨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종교에 대해 과거보다는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지하교회를 양성화할 정도는 아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현재에도 지하교회의 지도자들이 탄압을 받거나 기소되고 있으며 구금되거나 수감되는 일도 적지 않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여전히 비인가 종교의 급성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런 중앙정부의 기류는 이따금 지방정부 차원의 반동적인 종교탄압으로 나타나고 있다.

◆著者 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現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책 구입 및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http://www.shtong.co.kr/korea/china.php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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