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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소프레신, 옥시토신 모두 9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호르몬이다. 우선 바소프레신을 보자. 항이뇨 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의 주요생리작용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한다. 항이뇨작용, 혈압상승작용이다.

바소프레신 분비는 신장의 집합관에서의 수분 재흡수량이 증가하여 뇨의 배설량을 감소시킨다. 반대로 분비가 적어져 저하되면 집합관의 수분 재 흡수량이 감소되어 뇨량은 증가하게 된다. 뇌하수체 후엽에 이상이 생겼을때 나타나는 증상중에 요붕증이 있는데 이 경우 대량의 뇨 배출이 일어나 갈증이 유발된다. 이때 물을 충분히 섭취할수 없는 경우는 탈수에 빠져 생명이 위태롭게 되기도 한다.

바소프레신의 또다른 작용은 혈압상승작용이다.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관저항을 증가시켜 수축기 혈압을 상승시킨다. 출혈 또는 탈수에 의해 혈액량이 감소되는 경우에는 바소프레신의 분비는 자극된다. 반대로 수분섭취량이 증가되면 바소프레신 세포의 활동은 억제된다. 또한 바소프레신의 분비는 혈압상승에 의해서 억제되고 혈압이 떨어지면 분비는 촉진된다. 다음은 옥시토신이다.

생리작용은 수유시 유즙의 유출작용을 담당하고 분만시 자궁수축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수유시에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유선의 상피세포에 작용하여 그것을 수축시켜 유즙을 밀어내어 유즙의 유출을 유발한다. 만약 유아가 어머니의 유두를 빨면 그 피부 감각자극이 척수를 따라 상행하여 시상하부 어느 일정한 부위에서 옥시토신 세포를 흥분시킴으로써 유즙 유출을 일으킨다.

또한 임산부의 자궁경부에 확장자극을 주면 자극이 시상하부에 전달되어 자궁수축이 일어나며 반사적으로 옥시토신분비가 일어난다. 또한 비임신시 자궁의 평활근을 수축시켜 정자가 나팔관으로 쉽게 이동할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자궁근육의 옥시토신 감수성은 에스트로젠에 의해서 높아진다. 임신말기에는 에스트로젠의 혈중농도가 상승하므로 자궁근육의 에스트로젠 감수성은 분만기에 현저히 높아진다.

류재문<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건강칼럼니스트>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