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조상 대대로 자부하며 자랑스럽게 외쳤던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이젠 사진첩속의 빛바랜 한 장의 사진처럼 그저 찬란했던 우리들의 추억이었단 말인가?

변화의 흐름속에서 갖은 소외와 불이익을 감래하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농민들에게

봄부터 가을까지 피땀 흘려 애쓴 대가로 곡간은 가득 찼지만 가슴 한구석이 시리도록 아픈 우리 영암군 농업인들이

우리의 바람막이가 되겠다고 하여 우리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하여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내세워 논 일꾼의 입에 의해 결국은 잘 조련된 짐승으로 매도 되어버린 현실에 실로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

지난 11월 12일자 지상에 보도된 내용 중 영암군의회 김철호 의원의 군정 질의 요지가 군보조사업에 선정되어 꿈과 희망을 안고 제기하려는 우리 농민을 마치 조련사에 의해 잘 훈련된 동물에 비유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설마하는 마음에 농업인단체 회장단이 영암군의회에 방문하여 군정 질의 속기록을 열람하였던 바 참으로 통한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상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그보다 더한 망발이 자행되었음을 알았다.

우리가 내세워 논 일꾼의 입으로 우리는 개나 소나 말로 매도되어버린 지금 영암군 농업인단체의 회장으로 회원의 명예와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에 다음과 같이 탄원하여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1. 김철호 의원은 군의 각종 보조사업 특혜를 거론하며 친환경농업과장이 보조금을 먹이로 삼아 친분이 있는 농민들에게 줘서 조련을 하였다고 했다. 그렇다며 민선4기 출범이후 지금까지 8.866명의 농업인이 군 보조사업에 선정되어 희망을 갖고 열심히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 모두가 다 조련사에 의해 조련된 개나 소나 말들이란 말인가? 이에 대하여 김의원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제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듣고 아무런 검증 절차없이 내키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질의하여 공인으로서 책임지지 못 할 행위로 선량한 농민들을 우롱한 것이라면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 사죄하는 마음으로 자숙할 것을 촉구한다.

1. 조련사, 먹이, 커미션 등을 운운하며 영암 농업인들을 매도한 김철호 의원도 알고 보면 군으로부터 엄청난 보조금사업의 수해자 인데 김 의원의 발언대로라면 과연 김철호 군의원은 조련사로부터 먹이를 얻어먹어가며 어떻게 조련되었는지 심히 궁금하다. 따라서 친환경농업과장은 김철호의원과 관련된 보조금사업 수해내용 전말을 낱낱이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1. 유감스럽게도 한 의원의 망발에 의해 영암군의회의 위상은 실추되었는데 여기에는 군의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어 군의회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여서라도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

이상의 요구들이 관철될 때가지 우리는 제2, 제3, 제4의 행동으로 훼손된 영암농업인들의 명예와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신명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

2010. 11.

영암군 농업인단체연합회 회장단 일동

영암군 농업인단체연합회 회장 김 훈

영암군 농촌지도자연합회 회장 정 문 기

영암군 생활개선회연합회 회장 최 영 심

영암군 경영인연합회 회장 김 승 식

영암군 여성경영인연합회 회장 이 연 희

영암군 한우협의회 회장 임 정 균

영암군 낙우협의회 회장 조 형 종

영암군 양돈협의회 회장 임 성 주

영암군 4-H협의회 회장 이 행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