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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이 끊긴지 3개월이 지나도록 취항 항공사가 없어 전남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와 목포시 등 전남 서남권 5개 시, 군이 무안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해 재정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 무안공항 활성화에 일조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김포간 정기노선이 지난 7월 운항을 멈춘 데 이어 7월15일부터 도입한 무안∼김포간 에어택시 마저 운항 2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9월 5일 취항을 중단됐다.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으로 전남도가 취항을 추진한 에어택시는 매주 화∼토요일 5일 운항한다고 계획했지만 승객이 없다는 이유로 두 달여 동안 총 23회만 왕복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매일 취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의 무안-김포 노선이 적자 누적을 이유로 지난 7월 운항을 멈춘 데 이어 에어택시까지 중단돼 수도권 노선을 보유하지 못한 공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현재 무안공항에는 김포 정기선 폐쇄 이후 제주노선이 매주 2회 운항하고 있을 뿐이다.

전남도는 광주공항 국내선 조기 이전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할 방침이지만 광주시가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시, 도 갈등만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와 목포, 무안, 신안, 함평, 영암군 등 서남권 5개 시군이 무안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해 연간 6억원의 재정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가 3억원, 목포시 1억원, 무안ㆍ신안ㆍ함평ㆍ영암 등이 5000만원씩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해 무안공항 취항 항공사의 재정보전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무안공항 개항 당시부터 올해까지 취항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금은 전남도 예산 3억원이 전부였다.

한편 전남도는 수도권 노선 취항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에 최근 발송했지만 항공사들은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