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몇 년전부터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관공서, 학교, 병원 등 공공기관이 담 허물기 운동을 전개한 가운데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광주시가 아파트와 주택, 학교의 담을 허물어 푸르고 아름다운 도시환경 만들기에 나서기로 해 기대가 된다. 특히 교통 섬 조성에 이어 광주시와 자치구가 예산 지원에 나서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 나무 1천만 그루 심기를 전개키로 해 광주시가 도심 속 푸른 숲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것은 광주시가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내달부터 아파트 입주민과 주택 소유자들의 신청을 받아 담 허물기에 나서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 1인 나무 1그루 심기 운동’을 전개키로 한다.

시는 담 철거와 나무 심는 비용 대부분은 시와 자치구에서 부담하고 주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시가 마련한 안에 따르면 담 철거 비용은 시가 50%, 자치구가 40%를 각각 부담하고 나머지 10%는 시민들이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시범사업으로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구 쌍촌동 기아자동차 담을 허물고 도심 내 1개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아파트와 민간주택 및 단독건물의 동참을 유도키로 했다.

시는 또 ‘시민 1인 나무 1그루 심기 운동’ 일환으로 생일과 대학·직장 합격일 등을 기리기 위해 시민 기념식수 운동을 전개하고 현재 17개소에 완료된 교통 섬은 올해 안에 나머지 10개소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시민은 “폐쇄적인 담을 허물어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면 정서적으로 열린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