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송 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경인년(庚寅年) 한해도 어느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중단 없는 화순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서 묵묵히 열과 성을 다하여 주신 7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마음으로부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백호의 기운을 빌려 힘차게 시작했던 2010년은 민선4기에 마련한 화순발전의 토대위에 중단 없는 화순발전을 위해 각 분야별로 미래 성장 인프라를 다져놓은 매우 중요한 성과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올해까지 21개의 기업체에 4,000억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이루어내었습니다. 특히 정부로부터 우리군이 ‘기업유치 서비스 만족도 전국 1위’로 선정되어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자체라는 명성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군민 여러분의 기업유치에 대한 열정과 협조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전국 최초의 ‘백신산업 특구’ 지정과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왔던 프라운호퍼 IME 연구소 유치가 정부사업으로 확정되어 바야흐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아시아의 백신허브 구축이 희망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게 하였습니다.

우리 화순군의 운명을 바꿀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빈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농업인의 꿈과 희망인 농업발전 3단계 전략 중 1단계인 농업생산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한해였습니다. 10대 농·특산물 육성 및 읍면 특성화사업이 정착 되었으며, 특히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준공으로 호남권 한약재 유통의 메카로 우뚝 서게 하였습니다. 아울러 농·특산물유통회사 운영으로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처하였고 유통단계 혁신으로 농업인의 실질소득 증대를 모색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농민여러분과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함께 살면서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고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 여성,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을 위한 복지예산을 대폭 확충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어르신들이 전국최고의 시설에서 가장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나드리 노인복지관을 개관 운영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마음 뿌듯한 성과였습니다. 아울러 한정된 복지예산에 행정이 힘이 한계에 부딪칠 때면 마을부녀회원, 생활개선회원, 봉사단체회원, 뜻있는 군민들이 언제든지 달려와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셨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이와 같이 따뜻한 손길을 보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내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 지원 등 교육여건 개선으로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50억원을 목표로 시작된 화순장학재단 기금 조성을 100억원 규모로 상향 조정하면서 출향인사, 각 기관·사회단체, 군민, 공무원 등 모두가 너나 할 것 없는 열화와 같은 성의를 보여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 화순의 자랑이자 대표 랜드마크인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50년만에 처음으로 개최된 제49회 전라남도민체전은 화순 지역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높여주었고, 화순인의 삶과 문화를 찾아서 세 번째 이야기인 풍류문화큰잔치는 지역의 화합과 화순인의 정체성을 살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길게는 몇 년, 짧게는 몇 개월에 걸쳐 군민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깃들인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모든 성과는 우리 군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이 가져온 소중한 결실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초지일관(初志一貫) 잘사는 화순을 만들겠다는 제 의지를 군민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군민 여러분도 저의 의지를 믿고 힘과 용기를 실어 주셨습니다. 여기에 700여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화합과 변화 속에 잘사는 화순건설’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습니다.

지금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변화되고 성장된 우리지역의 모습을 보십시오.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고, 앞날을 볼 수 있는 힘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동안 각 분야에서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나된 마음으로 화순군 백년 융성의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갑시다. 저와 공직자는 군민을 위하여 더욱 분골쇄신(粉骨碎身)하겠습니다.

올 한해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신묘년(辛卯年) 새해에는 더 큰 소원 이루시고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2월 31일

화순군수 전 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