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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임시정부

백범 김구 선생이 반대파에 의해 저격을 당했던 호남성 장사 유적지가 복원을 마쳤다. 김구 선생이 1938년 장사로 피난 와서 활동했던 남목청(楠木廳) 6호 건물이 복원되었다.

이 건물은 1938년 5월 6일 백범이 이운한에게 권총 테러를 당한 이른바 '남무청 사건'으로 유명한 곳으로 당시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 단체인 조선혁명당 본부로 쓰였다.

당시 백범이 이끌던 한국국민당과 조선혁명당, 한국독립당 재건파는 이곳에 모여 3당 통합문제를 논의하고 있었으나, 통합 논의에 불만을 품은 이운한이 난입해 권총으로 백범과 현익철 등을 저격했다. 백범은 병원으로 이송돼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현익철은 숨졌다.

2～3층 짜리 건물들로 구성된 이곳은 과거 화재로 상당 부분이 소실됐지만, 복원 작업을 거쳐 1920～30년대의 원형으로 복원되었다. 이곳의 서쪽 건물에 전시관을 마련해 장사에서의 백범이 활동하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당시에 사용하던 물건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장사시는 지난 2006년 악록산 공원에 김구 기념관을 세운 데 이어 백범 유적지를 복원하는 등 한, 중 관계 발전에 큰공을 들이고 있다. 남무청 6호가 복원되면서 한중 양국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두보(杜甫) 시에 나오는 담주(潭州)

담주는 장사에 속한 영향(寧鄕)현이다. 우리나라의 담주는 전남의 담양이다. 두보는 담주라는 곳에서 죽기 전 이구년(李龜年)을 만난다. 그는 당나라 현종 때 가장 유명한 가수였다. 그가 지나가면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사람이었다.

그 옛날 호화롭던 시절은 어디 가고, 거리에서 돌아다니며 노래 한곡 부르고 거지 노릇을 하고 있는 이구년을 보고 지은 시다. 이 시는 정말 절묘하게 지은 시라고 말할 수 있다.

강남 땅에서 이구년을 만나다

기왕의 집안에서 그대를 늘 보았고,

최구의 집 앞에서 몇 번이나 노래를 들었다.

정말 이 좋은 강남 땅에 풍경은 좋은데,

꽃 지는 시절에 또 그대를 만나는구나.

岐王宅裏尋常見, 崔九堂前幾度聞

正是江南好風景, 落花時節又逢君

기왕(岐王)은 현종의 동생으로 최고의 권력가였고, 최구(崔九)는 식객 3천명을 거느린 갑부로 집안에서 잔칫날이면 두보는 말석에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좋은 시절은 어디 가고, 이제 꽃 떨어지는 시절, 즉 죽어 가는 시절에 또 한번 만나는 글이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現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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