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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을 비롯한 일부 지자체의원들이 주민들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오는가 하면, 연수비용을 반납하는 의원들의 실태가 극과 극을 이루고 있다.

화순군 일부 의원의 경우 주민들의 반발에도 아랑곳없이 해외연수를 다녀와 주민들의 반발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대 TV인 SBS에 실태를 노출시켜 화순군을 대외적으로 크게 망신을 시켰는가 하면,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외 연수비를 반납하여 중앙일보와 지역신문에 보도가 되어 해당 지역의 위상을 크게 향상시킨 것을 놓고 해당 의원들의 자질 문제는 물론 이런 의원을 뽑아준 지역주민들에 대한 평가도 아울러 흘러나오고 있다.

SBS 보도내용은 "철없는 의원들…염치없는 배짱 해외 연수에 뿔났다" 로 보도가 된 ,▶전남 화순군 의회 일부의원들과 ▶전북 장수군 의회 의원 7명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와 더불어 "해외 연수비를 반납하고, 이 비용을 민생예산에 돌리는 아름다운 행동은 주민의 대표기관 다운 행동이다" 라는 평가로 보도했다.

해외연수 반납한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앙일보 12월 18일자 보도에서는 "사회복지예산을 위해 반납한 타 지자체의원을 소개했다.

◆경제 살리고 주민 고통 분담을 줄인 충북 괴산, 충남 홍성군의회, 대전 유성구 의회는 최근 2011년 예산 가운데‘국외여비(해외연수 비용)’을 삭감하거나 해외연수 비용을 반납하는 결정을 내렸다.

▶충북 괴산군은 대표적 고추 주산지인로서 올해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농민들의 소득은 예년보다 30∼40%가량 줄었다. 지역구가 농촌인 의원들은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괴산군의회가 삭감한 예산은 의원 연수비 1,580만원과 의회 사무과 직원 연수비 1,050만원 등 2,630만원이다. 삭감한 연수비는 모두 주민을 위해 쓰기로 했다.

삭감, 반납한 예산은 복지비로 "주민을 위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연수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고 밝혔다.

▶울산 중구의회는 의정비 3년째 동결한 가운데 내년 해외 연수비용과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했다. 삭감한 예산은 의원 해외연수비 2,120만원과 직원 수행여비 720만원, 국제자매도시 교류비 636만원, 직원수행비 130만원, 의장과 부의장·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 750만원 등 4,356만원이다. 내년 의정비도 올해와 같은 3,762원으로 정했다. 특히 해외연수는 주민의 정서를 고려해 100% 삭감한 것이다.

▶충남 홍성군의회는 해외연수나 국외의정활동 등으로 배정된 연수비 2천여 만원을 반납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 여건에다 최근 구제역 확산이라는 비상상황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예정된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주민을 위해 재 배정했다.

▶대전시 유성구의회는 최근 의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예산에 포함됐던 의원 해외연수비 1,940만원 전액을 복지예산으로 전환했다.

유성구의회는 애초 세종시의 배후도시인 유성의 역할을 조명하고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이 달 말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어려운 지방재정과 주민에게 필요한 복지기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연수 비용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방신문에 보도된 연수비 반납 사례다.

▶영덕군의회 올해 해외연수취소, 연수비 반납 결정

영덕군의회(의장박기조)에서는 최근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 국가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제역 확산, 장기화된 지역경기 침체로 지역의 영세상인과 농,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이들과 고통분담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매년 한차례씩 실시하는 의원들의 선진지역 해외연수를 취소키로 결정하고 연수비 반납키로 결정했다.

▶군위군의회 의원 해외연수비 반납

군위군의회(의장 박운표)는 지난 17일 제164회 3차 정례회에서 2009년 의원 해외연수비용으로 책정된 국외여비를 2천1백만원 전액 삭감하고 공무원 해외연수비중 1억원을 삭감해 주민숙원사업을 비롯한 군민들을 위해 쓰이도록 의결했다.

이번 군의원들의 해외연수비 삭감은 국내,외 금융 불안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국가적 경제 위기 타개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과 맞물려 지역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군민들과 고통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모든 의원들이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집행부(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출된 내년도 본예산 1,713억3천2백만 원중 의원 해외연수비 등 27억2천9백만 원을 삭감 의결했다.

또 충주시, 광주시 교육위원 등 전국적으로 연수비 반납이 줄을 잇고 있다.